2022년 10월 8일(토)
DMZ 평화의 길 연천 코스를 돌아보고 파주 적성면의 두지리 민물매운탕집에서 메기매운탕으로 식사를 했다. 오래전에 한번 왔던 매운탕 맛집. 양도 충분하고 가성비도 좋고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다면 다시 가 보고 싶은 곳이다.
식사 후 연천 구석기축제 기간 동안 야간 개장을 한다는 연천 재인폭포를 찾았다. (18m 높이의 재인폭포와 출렁다리)
어제(10월 7일) 개막식을 한 '오르:빛 재인폭포' 미디어 파사드 아트쇼로 재인폭포가 최초로 야간 개장을 했단다.
'오르:빛'은 orbit 천체의 궤도를 돌다+빛의 합성어라고-----
'오르:빛 재인폭포' 관람을 제대로 하려면 인터넷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야간에 개장을 하다보니 관객의 안전을 위해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사전 예약을 하면 재인폭포 앞의 계곡까지 내려가 무선 헤드셋을 받아 빛과 소리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출렁다리 위에서 소리 없는 빛의 축제만 볼 수 있다.
사전 예약 없이 간 우리는 다행히도 참가인원이 적어 계곡으로 내려가 볼 수 있었다.
재인폭포에 얽힌 전설
옛날 아름다운 부인을 둔 줄타기 재인(광대)이 있었는데, 고을 수령이 그의 아내를 탐내어 폭포의 계곡 사이에 줄을 걸고 줄타기를 시킨 후 광대가 줄 가운데 이르자 줄을 끊어 죽게 하였다는 것이다. 아내는 복수하고자 수령의 수청을 받아들이는 척 하고는 잠자리에서 수령의 코를 물어 뜯은 후 혀를 깨물어 자결하였다는 이야기
오늘 예정에 없던 재인폭포 야간 관람. 연천에 온 김에 밤 늦게까지 연천을 즐겼다.
접경지역으로만 알고 있던 연천이 볼거리도 많고 역사적인 이야기도 많다는 것이 새삼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