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토)
토요일 오후에 서울 근교로 나들이를 나가는 것은 현명한 사람이 선택할 일은 아닌데------
길이 막힐 까 핸드폰으로 검색해보니 포천쪽으로 가는 길은 정상 소통.
어제 8년간 애용하던 나의 애마 '카니발'을 헤이딜러를 통해 타인에게 양도하고, 기아의 '니로 하이브리드'를 새 애마로 맞아들였다. 홍천과 강릉에 거주하면서 짐도 많이 나르고, 전국을 같이 누비던 정든 차를 떠나보내며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작별 인사를 건넸다. 새 차의 다양한 기능도 익힐겸 아내와 함께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달려보았다.
14:20경에 도착한 포천시 신북면의 아트밸리.
매표소에서 모노레일 왕복 승차권(왕복 2,300원)을 구입한 후 (입장료 5,000원 경로 우대 무료) 모노레일을 타고 아트밸리에 들어섰다.
모노레일 에서 내리니 합주단이 연주하는 팡파레에 맞춰 데이지꽃이 춤을 추며 우리를 환영한다.
민들레 꽃씨를 날려보내려는 소년의 동심이 숲속의 이곳저곳에서 느껴진다.
천문과학관으로 Go!
천문과학관 1, 2층은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고 3층에는 천체 투영실이 자리잡고 있다. 천체투영실 입장권은 과학관 1층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한다. (30분 간격으로 입장)
적외선 카메라와 일반 카메라에 찍힌 아내와 나의 모습
아트 밸리의 숨은 비경 천주호. 그림같은 에메랄드빛 호수, 그 위를 병풍처럼 깎아지른 화강암 절벽!
자연속에서 예술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인 포천아트밸리는 1990년대까지는 아무도 찾지않는 폐채석장으로 흉물스럽게 방치되었던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연인원 40만명이 찾는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힐링의 명소로 완전히 탈바꿈하였다.
천주호를 둘러보고 전망테크에 오르니 발아래 천주호가 펼쳐진다.
하늘 정원에서 돌음계단 통해 내려오면 화강암 직벽을 배경으로 하는 호수공연장이 보인다. 야간에는 빔 프로젝트를 이용한 영상물을 상영한다고 한다. 공연장 옆으로 다른 각도로 천주호를 볼 수 있다.
하늘정원에서 내려다 본 Coffee Valley의 평화로운 모습. 아이스 커피로 땀도 식히며 휴식!!
Coffee Valley 앞마당에 있는 나무 그늘집과 펭귄 가족
포천 화강암을 이용한 30여점의 조각작품이 조각 공원과 탐방로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새로 구입한 차 시승을 겸해서 다녀온 포천 아트밸리!
TV에서 전에 방영된 모습을 보고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
사람들로부터 버림받았던 폐채석장을 문화공간으로 꾸민 이들의 창의력과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경기도 북부로 가는 길이 주말임에도 혼잡하지 않아 편히 다녀온 것도 오늘의 행운이 아닐까?
오늘의 예정에 없던 번개 나들이는 성공작이라 할 수 있다.
다음에는 한탄강 하늘다리와 비둘기낭 폭포를 보러 다시 한번 와봐야겠다. 포천이동 갈비 맛도 좀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