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수) - 어버이 날
동생네와 함께 어버이날 부모님을 모시고 무의도를 찾았다.
아버님께서 지난 달 30일에 무의대교가 임시 개통되었다는 보도를 접하시고
젊은 시절을 보내신 무의도를 가 보자고 말씀하셨다.
새로 개통된 무의대교는 잠진도와 무의도를 잇는 다리로 2014년에 착공하였다.
길이 1.6km 폭 8-12m의 다리로 4월 30일 임시 개통되었다.
무의도에 들어서서 제일 먼저 찾아간 무의초등학교 (지금은 용유초등학교 무의 분교)
아버님께서 황해도에서 피난 나오셔서 처음 교편을 잡은 곳이다.
아버님께서는 젊은 시절을 보낸 무의도를 제 2의 고향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한다.
현재 학생수는 9명으로 3분의 선생님께서 근무하고 계신단다.
하나개 해수욕장 입구에 서있는 무의도 관광 안내도
하나개 해수욕장 입구
하나개 해수욕장 모래사자에는 짚라인 시설도 설치되어 있다.
5월 초인데도 벌써 많은 이들이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한 듯 하다.
여름철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방갈로 시설
인기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촬영했던 드라마 셋트장
하나개 해수욕장에는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가 설치되어 있다.
2018년 여름에 개장한 해상관광탐방로는 550m 규모의 산책로. 왕복 1km가 조금 넘는다.
탐방로의 많은 부분이 데크길로 되어 있어 큰 부담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해안가로 연결되는 탐방로
해안가 갯벌 위에 세워진 탐방로. 중간의 쉼터에서는 망원경으로 주위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무료)
썰물 시간이라 갯벌이 훤히 보이지만, 밀물 때에는 바닷물이 들어와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사자바위라는데 글쎄?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는 하겠지만------
파도가 밀려와 절벽에 부딪혀 부서지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섬 가장자리가 붉은 색의 기암괴석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른 쪽에 있는 사자바위. 이 방향에서 보니 좀 더 사자에 가까워진 모습인 것 같다.
바닷물이 빠져나가 모래사장과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다.
날씨 좋은 날 저녁에 오면 멋진 저녁노을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다.
돌아 오는 길. 기암괴석 뒤로 저 멀리 하나개해수욕장이 보인다.
해안가 산책길에서 언덕 위로 향하는 탐방로
산길을 잠시 걷고 나면 탐방로는 바로 해수욕장으로 연결된다.
광명항의 횟집에서 점심 식사
횟집 마당에서 바라본 소무의 인도교
어버이날에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 온 무의도
무의대교 개통으로 이제는 접근이 용이해졌다.
무의도는 내가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다.
국민하교 입학하기 전해까지 이 섬에서 살았다고 한다.
지금도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놀던 기억이 어렴풋이 되살아나곤 한다.
유년시절만을 보내서 추억거리가 많지 않아 고향이라는 애틋한 정은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
전에 배를 타고 건너갔을 때보다 여러가지로 시설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내가 태어나 자란 무의도가 더 많은 발전을 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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