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월)
저녁 6시에 인사동에서 모임이 있어 12:40 경에 홍천에서 서울로 출발
16:00에 유치원, 미술학원을 갔다오는 손녀를 만난 후 바로 5호선을 타고 인사동 행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이 있는 우리나라 제일의 포교전법도량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았다.
11월 8일까지 전시되는 국화향기 나눔전을 보기 위해서이다.
매해 가을이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국화전시회이다.
일반 국화전시회와는 달리 불교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국화 전시회
일주문을 들어서자마자 연꽃 모양의 조형물과 두 국화 봉우리가 방문객을 맞는다.
불자들은 합장을 하고 목례를 하며 일주문을 들어선다.
불심이 없는 내가 조계사의 국화전시회를 평하는 것은 감히 안 되는 일인 것 같고
눈으로 보이는 국화전의 아름다움만을 마음 속에 담았다.
대웅전 앞마당을 장식한 국화들로 경내의 모습이 매우 화려하게 보인다.
여의주를 문 두 마리의 용이 부처님의 보디가드??????
8각 10층 부처님 진신사리탑을 수호하는 용????
국화향 때문인지 향 태우는 냄새를 못 느꼈던 것 같다.
대웅전에 모셔진 삼존불
가운데 모셔진 석가모님부처님께서 오가는 중생들의 올바른 깨달음을 인도하시고 계시는 듯
대웅전 옆 백송도 국화향에 감싸여 있다.
글쎄? 돌고래가 불교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
손오공과 삼장법사, 저팔계, 사오정의 모습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고
옛 시골장터에서 뻥튀기하는 모습이 익살스럽게 표현되어 있다.
5:30이 넘어서자 조계사에도 서서히 땅거미가 내리고
대웅전의 불빛에 부처님의 염화시중의 미소가 국화향과 더불어 은은하게 퍼져나간다.
일주문에도 조명이 켜지면서 좀 더 화려한 국화전시회의 모습을 연출한다.
갖가지 조명이 일주문의 모습을 환상적으로 꾸미고 있다.
조계사 앞 차도에서 보이는 정문
형형색색의 조명이 대한불교총본산조계사의 일주문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국화향기 나눔전을 보고 인사동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모처럼의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갖었다.
모임 덕분에 보게 된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
국화 전시회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불교를 포교하고 불자들의 신심을 돋으려 기획되었을 것이다.
불교에 대한 지식이 얕은 나로서는 전시된 국화와 조형물에 담긴 깊은 뜻을 헤아릴 수가 없다.
단지 전시된 조형물과 국화의 아름다움만을 감상할 뿐이다.
복잡한 종로에서 국화향을 맡으며 여유롭게 경내를 돌아보는 자체가 힐링인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국화전을 통해 삶의 여유를 누리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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