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월)


어제(일요일) 저녁에 딸네들 식구들과 저녁식사하기 위해 서울로 왔다.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아프리카 여행 보고회' 또는 '무사 귀환 환영회'

전자는 우리 부부 입장, 후자는 딸네들 입장에서 붙여야 하는 이름이 아닐까?


오늘은 보름동안 뵙지 못한 부모님 댁을 찾아뵙기로 했다.

용산에 사시는 댁으로 가서 두 분을 모시고 바람도 쏘일 겸 용유도로 향했다.


인천공항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고



영종대교 휴게소를 지나고



영종대교를 지나 



영종도에 있는  거잠포횟집에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활어회 셋트 정식

첫번째 요리인 조개찜이 푸짐하고 비쥬얼도 좋아 일단 만족!

자연산 광어, 참돔, 낙지, 멍게, 해삼회와 석화, 새우 튀김, 해물 칼국수

나이 드신 어른을 모시고 간 덕분이지 주인장이 꽤나 신경을 쓰는 것 같다.


 

횟집 문을 나서면 보이는 모습

물이 서서히 바지며 건너 편에 무의도가 보인다.

저 무의도가 내가 태어나 5살까지 살던 나의 고향이다.

 


포구에는 닻을 내려 놓은 어선들이 바닷물에 춤을 춘다.

 


멀리 영종대교가 보이고, 김포 청라지구 빌딩들의 모습도 보인다.

 


식사 후 용유도 을왕리해수욕장으로 차를 몰았다.

옛날엔 배를 타고 왔던 곳이나, 지금은 육지와 다리로 연결이 되어 있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용유도 을왕리해수욕장 모습



오랜 세월을 파도와 싸워 버틴 기암절벽과 소나무와 바다와 하늘이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낸다.

 


을왕ㄹ리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한 컷!

바닷바람이 아주 매섭다.



개펄때문에 바닷물은 파란 고유의 색깔을 잃어버렸다.

 


매서운 바람에 맞서 선착장 끝까지 나가니 해수욕장 의 아름다운 전경이 보인다.

 


추위 때문에 잠시 머무른 후 서울로 Go!!!

공항 개설 후 영종도 안의 곧게 뻗어있는 도로의 모습

봄에 벚꽃이 필 무렵에 오면 정말 아름다운 모습일 것 같다.

 


어제는 뿌옇던 하늘이 오늘은 맑다.

푸른 하늘과 흰구름을 배경으로 한 영종대교

 


방화대교의 모습

 



모처럼 뵌 부모님의 모습이 밝고 건강해 보여 다행이다.

해외에 나가 있는 동안 전화 한번 드리지 못했었는데------.

연세가 많으시니 어디를 가도 마음 한 구석에 부모님 걱정이다.

물론 여동생네가 신경써서 잘 챙겨드리지만


가능한 한 일주일에 한 번은 찾아 뵈려고 하는데

살다보면 건너뛸 때도 많은 것 같다.


좀 가까이 사시면 더 자주 찾아뵐텐데----

나름대로 자신을 변호하고 위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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