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토) - 고흥군 여행 3일 차


9시경 숙소인 마복산 목재문화체험장을 떠나 팔영산으로 가는 길

해창만 방조제를 따라 이어진 이차선 도로를 따라간다.

 


차를 세우고 방조제 위로 올라가 보니 맞은 편 산이 바닷물에 희미하게 반영되고 있다.

 


방조제 건너편의 해창만 오토캠핑장

지금은 썰렁하게 느껴지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많은 이들이 찾아와 캠핑을 즐기겠지.

 


잔잔한 바다가 마치 호수처럼 보인다.

 


2003년 폐교된 영남중학교를 이용해 2005년 개관한  남포미술관

영남중학교 설립자의 호를 따서 남포(南浦)미술관이라고 지었단다.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야외 전시물부터 돌아 보았다.

 


미술관 정원의 조각품.  저 사나이는 뭐가 그리도 고민스러울까?

 


미술관 전시실에는 서양화가 전시되어 있었다.

 


나의 시선을 한동안 잡고 멈추게 했던 작품 둘. 

 


남열해수욕장으로 가는 길가의 '지붕없는 박물관'에서 내려다 본 다도해도 하나의 예술품(?)

 


남열해수욕장에서 올려다 본 고흥 우주발사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남열해수욕장.   남열 해수욕장의 일출이 고흥 10경 중 9경이라는데...

 


 우주선 발사대 모형으로 세워진 고흥 우주발사전망대

나로우주센터와는 해상으로 15km 직선거리에 위치하여 나로호 발사 광경을 넓은 바다와 함께 볼 수 있단다.

 


천천히 회전하는 전망대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누리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해안가 모습

 


고흥 10경 중 6경에 해당하는 영남 용(龍)바위

먼 옛날 남해바다의 해룡이 하늘로 승천할 때 이곳 암벽을 타고 기어 올라갔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자녀들을 위해 부모들이 공을 드려 등용문 구실을 하고 있다는 용바위!

 


용바위 앞 해변가의 용두암.  배경이 좋은 곳에 있었으면 정말 멋진 자연의 작품이 될텐데...

 


여수 적금도로 넘어가는 팔영대교. 고흥군의 가장 동쪽임을 알 수 있다.

 


팔영산자연휴양림



휴양림에서 팔영산 탐방 안내도를 보다가 고흥 1경 이라는데...

예정에 없던 산행에 감히 도전!!!!!

 


휴양림에서 팔봉산의 1봉에서 6봉까지 돌아오는데 2:10 정도 걸린다는 안내문을 믿고 출발



대나무 숲도 지나고



멀리 다도해의 시원한 풍경이 보인다.



1봉과 6봉으로 가는 갈림길. 우리는 거리가 짧은 6봉(두류봉)쪽으로 올라갔다.

중간에 제법 난이도가 있는 오르막길이 숨을 가쁘게 한다.



드디어 우리 눈 앞에 나타난 6봉(두류봉). 완전 바위산이다.



가파른 철계단을 난간을 잡고 한동안 올라가야 한다.



두류봉에서 내려다 본 풍경



팔영산 제 6봉 두류봉(596m)



고흥 10경 중 으뜸인 팔영산. 여덟 봉우리가 모두 남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솟아있다.



험한 바위산은 많은 인내력과 체력을 요구하는 것 같다.






팔영산 제 5봉 오로봉(579m)



팔영산 제 4봉 사자봉(578m)



팔영산 제 3봉 생황봉(564m)




팔영산 제 2봉 성주봉(538m)



팔영산 제 1봉 유영봉(491m)은 2봉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2봉에서 자연휴양림쪽으로 하산



하산 후 휴양림에서 내려오는 단풍길



차를 타고 팔영산을 돌아 능가사로 향했다.

호남지방의 4대 사찰인 팔영산 능가사 입구



보물 제 1307호 능가사 대웅전



능가사 경내에서 바라 본 팔영산의 모습




국내 최대 규모인 '편백 치유의 숲'.

피톤치드, 음이온 등 다양한 치유인자를 활용해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건강증진을 위한 산림치유의 공간






정말 오래간만에 등산을 했다.

무릎에 이상이 생긴 후로는 등산을 포기하고 둘레길을 주로 걸었었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팔영산에 가서 등산할 계획이 없었다.


팔영산휴양림의 등산 안내도의 '소요시간 2:10' 이란 안내를 보고 겁없이 출발!!!

올라갈수록 험해지는 등산로가 팔영산이 결코 만만치 않은 산임을 곳곳에서 체감케 한다.

다행히 두 다리가 잘 버텨준 것이 오늘의 행운!!!!!


6봉부터 2봉까지 이어진 험난한 바위길은 때로는 두발과 두 손으로 기어다니기도 했다.

2:10 예정으로 시작한 등산길은 3시간이 지나서야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무척 힘들었지만 정상에서 멋진 풍광을 만날 때의 기쁨은 산을 오르지 않고는 누릴 수 없는 행복이 아닌가?


험한 등산길을 이겨낸 내 두 다리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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