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수) - 진도여행 3일차


창문 너머로 보이는 다도해를 보며 아침을 맞았다.

오늘은 남쪽 끝 진도 바닷가에서 서울을 거쳐 홍천까지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날!

먼 길 550km이상을 끝까지 안전하게 가야 할텐데 걱정이 앞선다.


09:00경에 체크 아웃을 하고 출발!!!!

 


진도의 마지막 방문지 진도녹진관광지. 이곳에는 이순신 승전공원과 해양에너지공원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울돌목에서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 승전공원




진도대교가 바로 옆에 있다.

 


해안가로 데크길이 이어져있다. 다도해지역이라 해안가 파도가 높지 않은 모양이다.

 


해안 산책로와 진도대교

 


이순신 승전공원과 진도대교 사이에 해양 에너지공원도 자리잡고 있다.

 


 진도대교 아래로 이어지는 해안산책로

 


진도대교 밑에서 올려다 본 진도대교의 웅장한 모습

 


진도대교를 지나가니 첫날 갔던 진도타워가 보인다.



녹진관광지를 마지막으로 하고 진도를 떠나왔다.

영광군 불갑사에서 상사화축제를 한다고 해서 가는 길에 잠시 들러가기로

 오늘부터 다음주 화요일까지 일주일동안 열리는 영광 불갑사 상사화 축제

축제 첫날이고 평일이어서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갔는데--------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길도 막히고, 사람에 치이고, 가족끼리 생이별을 할 정도이다.


주차 후 행사장으로 가는 길

 


축제 안내판과 불갑사 일주문이 보인다.

 


불갑사 일주문 앞에 설치된 꽃탑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일주문 뒤쪽에는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햇빛이 잘 드는 쪽의 상사화가 만발했다.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지 않은 상사화가 더 많은 것 같다.

 


나비가 날고 있는 듯한 멋진 모습의 상사화

 

 


상사화 조형물

 


개울가 양지바른 곳에 상사화가 활짝 피어있다.

 


숲 사이로 이어지는 산책로 주변에는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한 상사화가 줄지어 있다.

 


상사화란 꽃이 필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때는 꽃이 피지 않으므로 꽃은 잎을 생각하고 잎은 꽃을 생각한다는 뜻이다. 서로가 꼭 필요한 존재이지만 둘은 평생 만날 수 없는 운명이란다.

봄철에 비늘줄기 끝에서 잎이 모여나는데 길이 20~30cm, 나비 16~25mm의 선 모양을 하고 있다.

꽃줄기가 올라오기 전인 6~7월이면 잎이 말라 죽으므로 꽃이 필 무렵이면 살아있는 잎을 볼 수 없다.




되돌아 나오면서 상사화의 멋진 모습에 잠시 발걸음을 멈춰본다.



상사화 구경도 좋지만 수많은 사람들 때문에 피곤한 모습을 보이시는 아버님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축제 기간에 복잡한 축제 장소를 찾아온 우리가 잘못인가?




영광 불갑사 상사화 축제를 보고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돌아왔다.

중간에 고창 고인돌휴게소에서 점심 식사도 하고, 화성휴게소에서 잠시 쉬기도 하며 서울로~

서울이 가까와질수록 길은 점점 복잡해지고, 인내력과 체력을 요구하는 마지막길!


18:00 경에 용산에 사시는 아버님댁에 도착

하남시 코스트코에 가서  간단히 장을 본 후 21:40 경에 홍천집 도착!!   550여km의 대장정을 마쳤다.

아무 탈 없이 먼 거리를 다녀올 수 있었음을 감사할 뿐이다.


장거리 여행을 힘들어 하셨지만 별탈없이 다녀오신 부모님! 

이번 여행을 하면서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숙박 여행을 계획한다는 것이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일치기로 멀지 않은 곳을 모시고 다니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추진한 아내에게 감사한다.

잠자리 및 여러 가지가  불편함에도 끝까지 부모님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국내여행 이야기 >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산도 (완도군)  (0) 2019.11.21
목포  (0) 2019.11.21
부모님과의 진도 나들이 2  (0) 2019.09.20
부모님과의 진도 나들이 1  (0) 2019.09.18
익산 번개 나들이  (0) 2019.09.0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