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행 11일 차.    2월 27일(토)

 

아침에 일어나 보니 구름이 제법 두껍게 깔려있다.

오늘 빙하 트레킹을 제대로 하려면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다행히도 구름은 점점 옅어지고

우리는 아침식사 후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만나러 출발했다.

추울 것을 대비해 옷을 몇겹으로 입고

 

드디어 도착한 로스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국립공원안의 빙하 중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빙하를 맞이하는 순간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았던 빙하를 직접 만나니 절로 감동!!!!!

 

 

 

미니 트레킹을 위해 유람선을 타고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간다.

 

 

 

먼 산 위에도 만년설이 보인다.

앞으로 10년 후쯤이면 이곳에서 빙하를 마음놓고 볼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인간이 지구를 오염시켜 온난화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기 대문이다.

 

 

 

빙하의 생성과정을 설명하는 사진 앞에서 한 컷

 

 

 

우리가 빙하 트레킹을 시작할 곳이다.

이곳 직원들이 아이젠을 단단하게 잡아매준다.

다리가 저릴 정도로 사정없이 줄을 당겨 단단하게 매준다.

안전하게 트레킹을 하기 위한 기초 준비인가 보다.

 

 

 

빙하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의여차!

 

 

 

깨끗해야 할 빙하가 바람에 날려온 이물질로 더럽혀져 있는 것이 못내 아쉽다.

 

 

 

또 한번 폼을 재고

 

 

 

빙하 위를 트레킹하는 사람들 1

 

 

 

현지 빙하 안내 가이드와 함께 기념촬영

어! 이 친구보게. 은근 슬쩍 우리 아내 어깨에다 손을 얹었네.

안내를 잘 했으니 특별히 용서하지.

 

 

 

빙하가 녹은 물을 페트병에 담아 마셔보기도 했다.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난다고 해서 맛만 보았다. 무색무취

 

 

 

아이젠을 잡아맨 아내와 나의 발

 

 

 

빙하를 배경으로 한 컷

 

 

 

빙하 사이를 통과

 

 

 

빙하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 2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오며 나뭇가지 사이로 본 빙하의 모습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총길이는 35km,   폭은 5km,  높이는 60-100m라고 한다.

 

 

 

되돌아 나오는 유람선을 기다리며 조형물과 함께 한 컷

 

 

 

우리를 태우러 유람선이 접근한다.

 

 

 

트레킹을 마친 후 페리토 모레노 빙하 뷰 포인트로 이동하여 관광

끝없이 펼쳐진 빙하의 규모가 엄청나다.

 

 

 

 

웃옷을 벗어제치고 화려한 색깔로 변신

 

 

 

빙하가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기 위해 한참을 기다렸으나

좋은 날씨를 만난 것으로 만족하란다.

보이지 않는 다른 곳에서 빙하가 떨어져 내리는 굉음은 종종 들리지만

우리가 보는 곳에서는 조그만 조각 몇 개만 떨어질 뿐------

 

 

 

 

 

빙하여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저녁은 칼라파테 특산물 양 아사도와 아르헨티나 와인으로 품격있는 저녁식사

어린 양을 숯불에 오랜 시간 바베큐해서 만든 요리

 

 

오늘 하루는 빙하와 함께 한 날이다.

내 평생 빙하를 밟아보리라 생각도 못해 봤는데-------

이번 여행에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얼음덩어리가 입을 벌리게 한다.

지구상에서 우리가 여행할 수 있는 가장 먼 곳이 바로 여기다.

지구를 반바퀴 돌고도 남쪽으로 한참을 내려 온 곳이다.

빙하를 보기 위해 먼 길을 거액을 투자해서 온 셈이다. 

오는 과정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정말 오기를 잘 했다.

더 나이 들기 전에 와 보기를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다.

 

빙하여! 잘 있어라. 그리고 영원하여라.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앞으로 이곳의 빙하가 사라진다니------

잘난 지구인들이여! 이제 그만 지구를 오염시켜라.

단 하나 뿐인 지구를 깨끗하게 보존해 우리 후손들이 즐길 수 있게 해야하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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