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화) - 중미 여행 5일 차
쿠바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짐을 챙겨 버스에 실어놓고 호텔 주위를 둘러보았다.
우리가 이틀간 머물렀던 Four Point Sheraton 호텔의 모습
우리나라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반가웠다. 타국에 나오면 애국자가 된다더니----
호텔 건물 뒤편에 있는 수영장.
수영장을 사용하기에는 시간적 여유도 없었지만, 날씨도 적당치 않았었다.
그저 눈으로만 보고 시원한 여름 풍경을 상상해야 할 처지
호텔 주변에 있는 성당
오늘 아침은 올드카를 타고 로드 투어를 하는 날
오픈카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길 생각을 하니 출발도 하기 전에 절로 싱글벙글
드라이버가 친절하게 핸드폰 사진 촬영도 해 준다.
쿠바는 경제적으로 고립되어 차가 수입되지 않아 오래된 차가 많다고 한다.
폐차장에 쌓여있어야 할 차들이 매연을 내뿜으며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오픈카 형태의 올드카가 쿠바 유명 관광자원이 된 속사정을 엿볼 수 있다.
올드카를 타고 가는 도중 본 크리스토발 콜론 공동묘지 입구의 조형물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동묘지란다.
인터넷에서 따온 사진을 조합해 보았다. 아름답고(?) 신비한 곳이란 느낌이 든다.
하바나 신시가지에 있는 혁명광장
아르헨티나 출생의 쿠바 정치가이며 혁명가로 쿠바 혁명을 이끈 체 게바라 조형물이 있는 내무성 건물
체 게바라의 얼굴모형 아래에는 그가 말한 '영원한 승리의 그날까지'라는 문귀가 씌여있다.
혁명가이자 사회주의적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 군인, 정치가인 카밀로 시엔푸에고스의 조형물이 있는 통신성 건물
쿠바 독립을 이끈 혁명가이자 문학가로 쿠바인들의 존경을 받은 호세마르티 기념관
혁명광장에서 올드카가 출발하기 전 운전석에 앉아 포즈를 취해본다.
이 차는 1952년 제작된 차라고 하니 나보다 나이가 더 많다.
올드카를 타고 가며 본 하바나 시내 1
올드카를 타고 가며 본 하바나 시내 2
올드카를 타고 가며 본 하바나 시내 3
올드카를 이용한 로드 투어 종점 - 산호세 수공예품 시장
산호세 시장은 쿠바의 유일한 마켓으로 핸드 메이드 수공예품 시장으로 유명하단다.
쿠바를 상징하는 원목깍이와 국기, 올드카를 그린 그림 등을 판매한다.
값은 비교적 싼 편인 것 같다. 좀 센 가격의 물건은 흥정을 잘 해 사야 한다고------
공산주의 국가인 만큼 이 시장은 쿠바 정부에서 직접 운영한다고 한다.
시장 뒤편으로 나오니 하바나 항의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온다.
수공예품 시장에서 구입한 올드카 그림이 우리집 장식장에 자리잡고 있다.
원목깍이 한 쌍의 새가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날개를 퍼덕인다.
쿠바에서의 마지막으로 방문한 식당. 쿠바 전통식 가옥의 모습(?)
식사를 마치고 서둘러 나와 우리나라 초가집 형태의 전통가옥을 찰칵!!
점심식사 후 하바나 공항으로 이동, 15:05 비행기로 멕시코시티로 Go!! 17:20에 멕시코시티 도착,
'명동관'이란 한식집에서 푸짐한 김치찌게로 저녁을 먹었다.
모처럼 우리 음식을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 아닌가?
공기밥을 추가 주문해서 먹을 정도로 반찬도 맛있었고, 김치찌게도 양도 푸짐하고 무척 좋았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SHERATON MARIA ISABEL 호텔에 자리를 잡았다.
시내 중심가인 만큼 야간 산책을 해도 좋을 정도로 치안이 안정된 편이란다.
중심가를 벗어나면 치안상 문제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가이드의 안내.
쿠바 하바나에서의 2박 3일의 여정이 끝났다.
쿠바까지 가서 수도인 하바나만 돌아보고 온 것이 좀 아쉽기는 하나
공산주의 잔재가 남아있는 쿠바에서의 지방여행은 아직은 안전 상 문제가 있단다.
콜럼부스의 아메리카대륙 발견으로 인한 스페인 식민지 생활
스페인 덕분에 유럽의 발달된 문화를 받아들여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의 여유가 생겼는지 모르지만
쿠바 원주민들의 삶의 흔적이 뿌리채 흔들려 자취를 찾아보기 힘든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쿠바는 약육강식의 중세 역사의 혜택을 받은 것일까? 아니면 뿌리가 뽑혀나간 것일까?
일제 침략기를 거친 우리의 과거를 한번쯤 뒤돌아보게 된다.
이제 여행의 절반을 넘어섰다. 멕시코시티에서 3일 밤만 지나면 돌아가야 한다.
남은 기간 건강하고 즐겁게 여행이 진행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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