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월) 여행 3일 차
몽골에서의 2일간의 관광을 마치고 러시아 이르쿠츠크로 가는 날
어제 06:30 예정이던 항공기가 10:10으로 delay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한 덕분에
03:30 기상 예정이던 시간이 06:00로 변경되어 하루를 여유있게 시작하였다.
07:30에 호텔을 나서 울란바토르 국제공항(일명 칭기즈칸 공항)으로 이동 (약 30분 소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러시아 이르쿠츠크까지는 1시간도 채 안걸린다.
바이칼 호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이르쿠츠크에 도착한 후 제일 먼저 찾은 앙가라강
앙가라강은 바이칼 호수에서 발원하는 유일한 강이란다.
강가에 세워져 있는 모스크바 개선문
앙가라 강변은 시민들의 산책로로 잘 꾸며져 있다.
앙가라강의 유람선
강 거너 편의 모습이 참 평화롭게 보인다.
앙가라 강변에 있는 스파스카야 교회 (1706-1710년에 건립된 동시베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현재는 미사를 드리지 않고 시베리아에서 자라는 동물과 수공예품들이 전시된 박물관의 역할을 하고 있단다.
이르쿠츠크 설립자인 야콥 빠하바프 동상이 강변에 세워져 있다.
야콥 빠하바프 동상과 스파스카야 교회가 한 눈에 들어온다.
앙가라 강변에서 키로프 광장으로 넘어가는 사랑의 다리
앙가라 강과 도로가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벨로보로도프 흉상 뒤로 앙가라 강으로 건너가는 사랑의 다리가 있다. (방금 건너 온 다리)
벨로보로도프는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과의 전투에서 소련 군대를 지휘했던 장군이다.
벨로보로도프 흉상 앞으로 화단과 영원의 불꽃과 이르쿠츠크 주정부청사가 보인다.
이르쿠츠크 주정부청사 뒤편에 있는 영원의 불꽃 (베츠늬이 아곤)
2차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젊은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세워놓은 것이다.
제 2차 세계대전 때 이르쿠츠크 시민 211,000명이 전쟁에 나갔으나 그 중 5만명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영원의 불꽃에서 숲 사이로 보이는 구세주 교회
1672년 목조건물로 지어졌다가 1710년 석조건물로 재건되었고,
그후 첨탑과 종루가 올려져 1760년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단다.
19c 초 성당 외벽에 그려진 성상화로 유명한 성당이라고 한다.
러시아 정교회의 결혼과 가정의 수호성인인 표트르와 페브로니아 부부의 기념비
러시아에서는 이 성인들의 기념일이 가정의 날이라고 한다.
로마-카톨릭 양식으로 지어진 폴란드 성당.
카톨릭 성당이었던 이곳은 음악공연을 하는 곳으로 이르쿠츠크 필하모니 오르간 홀로 사용되고 있단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건설사업을 시작한 알렉산더 3세 동상
알렉산더 3세 동상 주위로 쌈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젊은이의 섬 유노스지 안내도
유노스지 섬 자작나무 숲에서 잠시 휴식
유노스지 섬 주변 산책
이르쿠츠크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중앙재래시장
1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지만, 생각보다 구경거리가 많지 않아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늘에 앉아 오가는 이들을 구경하는 것도 심심하지는 않다.
저녁식사 식당 앞의 앙가라강. 아파트와 푸른 강물과 보트가 멋진 모습을 만들어낸다.
저녁식사를 한 곳에서 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아이의 생일 잔치가 열렸다.
아이의 생일을 이런 곳에서 이벤트사까지 불러 잔치를 벌이는 가족은 러시아에서는 상류층이 아닐까?
Happy Birthday to you!!!!!
코트야드 바이 매리어트 이르쿠츠크 호텔에서 본 저녁 노을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여행의 3일째 밤을 맞았다.
오래 전 대마도 관광을 갔을 때 가이드가 이르쿠츠크를 적극 추천하며 꼭 가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글쎄, 오늘 하루 이르쿠츠크에서의 생활로는 아직 추천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
이르쿠츠크 시내보다는 바이칼호수 관광을 두고 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일은 바이칼호수 주변을 기차를 타고 가며 즐기는 날이다.
환바이칼 관광열차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나는 시내 관광보다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멋진 자연의 모습을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세계 최대의 호수 바이칼호수가 이번 여행의 목적지라고 할 수 있다.
바이칼 호수의 멋진 자연환경이 이번 여행의 가치를 높일 것이다.
이르쿠츠크 시내 관광은 그린라인을 따라서 도보여행을 해도 좋을 듯 하다. (자유 여행 시)
시내의 중요 볼거리를 돌아볼 수 있도록 동선을 연결해 놓았다.
주요 관광지에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길 바닥에 그린라인이 그려져 있다.
그린라인은 총 5km 정도로 3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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