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되었으니 2019년 한 해의 반이 지나갔다는 이야기.

1월 1일 새해 아침을 맞은 것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세월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요사이 낮기온이 30도를 훨씬 웃돈다.

본격적인 여름철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 같다.

다행히 저녁 이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열대야를 느끼지 못하니 다행인가?


봄부터 자란 농작물 중 일부가 수확의 기쁨을 주기 시작했다.

여름 걷이를 몇 가지 했다.


6월 마지막 주말에 아이들이 와서 작년 늦가을에 심어 놓았던 마늘을 함께 캤다. 

5접이 넘는 마늘이지만 여러 식구가 함께 하니 짧은 시간에 쉽게 끝이 났다.

 


캔 마늘을 30-50개 단위로 묶어 그늘에서 말리는 과정

 


7월 5일. 그늘에 앉아 건조된 마늘 정리 작업

 


마늘을 줄기에서 잘라내고, 뿌리도 잘라내는 단순한 작업

500개가 넘는 마늘을 하나하나 다듬다보니 살살 지루해 지기도 하고

 


잘 다듬어진 마늘을 양파 자루에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걸어 놓았다.

 


녹색의 감자잎이 누렇게 변하기 시작한다.  다음 주에 감자를 캐면 좋을 듯-----

다음 주에 여행계획이 잡혀있어 감자 6이랑 중 4이랑을 캐기로 했다.

나머지 두 이랑은 여행을 다녀와서 캐기로 하고----

 


좀 서둘러 캐면서 '알이 작으면 어떨까?' 걱정을 했는데-----

막상 캐보니 작년보다 알이 더 굵다.

 


감자가 주렁주렁 달려 나오는 모습은 촌부의 콧노래를 유도한다.

 


수확한 감자를 박스에 담아 그늘에서 건조시키고 있다.

 


보리수 나무 열매가 빨갛게 익어 아이들이 왔을 때 땄다.

 


6, 7월에 수확해 담근 효소들 (매실, 보리수, 개복숭아, 앵두)



6월 23일의 모습.   하늘을 보면 가을이 곧 올듯한 느낌(?)

 


요사이 루드베키아가 한참이다.

 


끈끈이대죽 꽃에는 호랑나비가 꿀을 먹기 위해 날아온다.

 


6월 마지막 주 홍천에서 여가를 보내는 큰 딸네

 


잔디밭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다니고

 


농기구를 장난감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작은 사위는 수돗가에서 등목으로 더위를 식히기도 하고

 


아침식사는 시원한 바람을 쐬며 데크에 둘러앉아

 


계곡으로 내려가 땀을 식히는 아이들



1학년 손녀가 재미있게 꾸민 사진





6월 마지막 주말에 딸네들이 가족과 함께 홍천에 다녀갔다.

아이들이 있을 때 마늘과 보리수 열매를 수확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하니 즐겁기도 하고 시간도 단축되고-----

특히 손자, 손녀가 신기한 모습으로 땀을 흘리며 일하는 모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 아닌가?


올 농산물 몇가지를 수확한 요즈음.

낮에 무더운 날씨 속에서 수확하기에는 무리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주로 움직이지만 흐르는 땀은 어쩔 수 없다.


감자는 친지들과 함께 나누어 먹을 예정

내일 서울 올라갈 때 감자 좀 싣고 가야지.


올 한해 중간 수확 OK!!!!!!

가을에도 더 즐거운 마음으로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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