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월)


오늘 우리 동네 기온이 최저 2도, 최고 17도이다.

서울과 낮기온은 비슷하나,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도 제법 쌀쌀하다.

아침 저녁으로는 패딩 잠바를 입지 않으면 썰렁.


집 주위를 돌아보며 살펴보니 봄꽃들이 봄소식을 전하기 시작했다.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하는 봄꽃들을 살펴보았다.


양지 바른 곳에 민들레 한 송이가 외롭게 피어있다.

 


돌계단 사이에 제비꽃도 피고

 


야생화 산괴불주머니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양지바른 곳의 무스카리나가 보라색 꽃망울을 키워가고 있다.

 


금낭화도 봄볕을 맞으며 꽃망울을 터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울가로 내려가니 갯버들이 탐스럽게 피어있다. (지인이 호랑버들이라고 하네요)

 


명자나무도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진달래 꽃망울

 


서울 곳곳에 개나리가 만발했건만, 이곳에서는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했다.

 


지난 주말 서울 곳곳에서 벚꽃 축제가 열렸다는데, 우리집 주변의 벚나무는 아직 대기 중

 


작년 가을에 심은 마늘이 싹이 나서 잘 자라고 있다.

 


올해 여름 쪽파 종자용으로 키우고 있는 쪽파도 제법 많이 자랐다.

 


삼채도 씩씩하게 자라고

 


조선파도 어느새 키가 제법 컸다.

 


수선화가 추위에 강하다는 정보를 믿고 올봄에 식재를 하기로-----

 


일반 수선화와 함께 왕수선화도 한 판 구입

홍천 날씨에 좀 시기적으로 빠르다는 생각은 들렀지만 일단 구입

 


화원 사장님께서 권한 루피너스도 한 판 사왔다.

루피너스가 퇴촌에서도 월동하니 한번 심어보라고------

내일 수선화와 루피너스를 심고 당분간은 야간에는 비닐로 덮어 보온을 해야 할 듯----

루피너스가 홍천 기후에 잘 적응하기를 기대해 본다.

 


서울에만 봄소식이 오나 싶은 마음에 봄소식이 섭섭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홍천 땅에도 봄소식을 알리는 전령이 왔다는 것이 반가울 뿐----

주위를 살피니 이곳저곳에서 봄을 알리는 봄꽃이 나를 즐겁게 한다.


봄은 우리에게 소리없이 소식을 전하나 세상 삶에 바쁜 우리가 그 소식에 둔할 뿐

봄님에 대한 우리의 기본 자세가 안 된 것 아닐까?

자연의 흐름 속에 적응하며 살아야 할 우리가 자연을 지배해야 한다는 자만심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봄꽃님!!!  올해도 저희를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봄꽃님이 전해주신 삶의 희망을 가슴에 품고 올 한 해도 열심히 살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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