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쵸코베리 열매(아로니아)를 수확했다.
지난 겨울의 혹한과 봄 냉해로 인해 과실 수가 작년만 못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더군다나 계속되는 가뭄으로 어떨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가뭄 중간에 몇차례 물을 흠뻑 준 덕분인지 아로니아 알이 오히려 작년보다 충실하다.
열매 수는 줄어들었지만 열매 한알 한알의 크기는 기대치 이상이다.
블랙쵸코베리 나무에서 아로니아를 수확하기 전 모습
완전히 익은 열매 몇개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니 열매가 제대로 익은 듯 하다.
조그만 전지 가위를 들고 아로니아를 땄다.
세 그루의 블랙쵸코베리에서 열매를 따는 것도 제법 시간이 걸린다.
수확한 아로니아 열매를 물로 깨끗이 세척을 했다.
불순물을 제거하고 세척한 후 물기를 빼고 있다.
확대한 사진
열매에 달려있던 줄기를 일일이 손으로 떼어냈다.
줄기가 제거된 아로니아 열매의 모습
확대한 사진 - 멋진 보석 구슬같지 아니한가?
넓은 채반에 고루 펴 건조시켰다.
소량 생산이다보니 모든 것을 손으로 다듬고 처리해야 한다.
양은 많지 않지만 수작업으로 하다보니 제법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래도 완성품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흐뭇하기도 하다.
작년에는 수확한 아로니아 열매를 주로 효소로 담았었는데------
금년에는 생과를 갈아먹기 위해 냉동실에 보관
여러개의 작은 봉지에 담겨 보관된 아로니아 열매는 두고두고 음료수로 활용될 것이다.
오늘도 우유, 꿀과 함께 아로니아를 갈아 음료수로 한잔했다.
아로니아는 하루에 15알 이상 먹는 것은 몸에 도움이 되지 않다고 한다.
갈증이 날 때 10알 정도씩만 갈아 먹으면 일년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냉해와 가뭄 속에서도 수확의 기쁨을 안겨준 아로니아에게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