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장마비가 연일 오고있다.  다행히도 우리 동네에는 폭우가 쏟아지지 않아 천만다행!!

오늘은 습도도 높고 기온도 제법 높아 꽤나 무더운 날씨이다. 불쾌지수가 Up!!!

밖에는 또 비가 오고 있다. 오후나 되어야 그친다는데------


밖에 나가 조금만 움직여도 땀샘이 작동을 하는 것 같다.

집안에 들어와 가만히 앉아 있으면 그런대로 시원하기는 하다.

하루 종일 꼼짝 않고 앉아 있을 수 만은 없지 않은가?


비가 멈춘 사이에 밭을 한번 둘러보았다.

루드베키아가 비에 촉촉히 젖어있다.

 


3차례에 나눠 심은 옥수수가 잘 자라고 있다.

 


제일 먼저 심은 옥수수에는 옥수수가 영글어가고 있다.

 


토마토와 가지

가지는 벌써 두 차례나 식탁 위에 반찬으로 올라왔었다.

 


땅콩밭과 참깨밭에도 작물이 잘 자라고 있다.

 


고추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녹색 고추가 붉게 변해 매달린 모습을 상상해 본다.

 


감자 줄기와 잎이 누렇게 변하기 시작했다. 다음 주에는 감자를 캐야할 듯----

 


방울 토마토.  오늘 서울에 올라가는 길에 익은 몇 알을 아이들 갖다 주려고 땄다.

 


요사이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청포도알이 날마다 크기가 다르게 보일 정도로 잘 자란다.

 


화단의 원추리 꽃이 피기 시작했다.

 


끈끈이대죽에는 꿀을 따는 곤충이 찾아오고

 


올봄에 설치한 가든 아치 양쪽에 심은 수세미 덩굴이 드디어 도킹을 했다.

 


우리집 지은 지 12년만에 제비들이 처음 찾아와 집을 짓고 있다.

제비 부부가 부지런히 젖은 흙을 물어와 신혼방을 꾸미는 듯 하다.

우리집에서 새살림 차리고 자식 잘 낳아 기르며 평화롭게 자라거라/

 


어제 밤에 온비로 계곡물이 좀 불어났다. 흙탕물이 흘러내린다.

 


어제 낮에 비가 멈추었을 때 비구름이 걸린 주변의 산들


 


어제 비를 맞으며 딴 들깻잎

아내는 깻잎 김치도 담그고, 깻잎 짱아찌도 만들었다. 두고두고 맛있는 밑반찬이 될 것이다.

 




오늘 오후로 장마가 끝난다는 반가운 일기예보가 있다.

한 때는 너무 가물어 비가 기다려지더니, 이젠 비가 멈추기를 바라니--------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는 것일까?

중용의 도를 지키려는 내 마음을 하느님께서 알아주시려나?


장마가 끝남과 동시에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는데-------

아마도 비가 도 그리워지기도 하겠지.

올 여름 더위가 꽤나 심할 것이라는데, 매해 여름기온이 조금씩 상승하는 것 같다.

인간들이 하나뿐인 지구를 오염시켜 자연환경이 나빠져서 그런다니 누굴 원망하겠는가?


이제 햇님이 밭작물들이 필요로 하는 빛을 주실 것이다.

비로 충분히 물기를 지닌 땅에서 따가운 햇빛이 비치면 농작물들은 무럭무럭 자랄 것이다.


올 한해 농사를 전문적으로 짓는 농부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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