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화)
오전, 오후 밭에서 금년 채소를 가꾸기 위한 준비작업을 했다.
밭을 가꾸기 시작한 것이 삼주 째. 매일 한 것은 아니지만 꽤 오랫동안 밭과 씨름을 했다.
전주인이 비닐과 제초매트를 걷지 않고 1-2년 방치를 한 상태라 손이 많이 간다.
작년 가을에 밭을 처음 보았을 때 허리 이상 올라오는 잡초들로 꽉 차 빈틈이 없었다.
겨울철 며칠간 잡초들을 잘라 정리를 한 상태로 봄을 맞았다.
제초매트와 비닐이 땅 속네 묻혀있어 일일이 캐 내어야 할 지경
잡초의 뿌리가 비닐, 매트와 엉켜있어 하나하나 캐 내야 하니, 작업 속도도 붙지 않고, 일하는 보람도 별로 없고-----
어쨋든 오늘 야채를 심을 밭을 다 정리하고 나니 오후 4시가 넘었다.
정말 짜증나던 일이 해결되니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
4:30 경에 경포호수 주변의 벚꽃을 보러 출발! 강릉에 살다보니 마음만 먹으면 이런 특권을 누릴 수 있다.
경포대 주변의 벚꽃은 80-90% 개화 상태. 늦은 시간이었지만 나오기를 정말 잘 한 것 같다.
경포호수와 벚꽃이 멋지게 어우러져 있다.
경포대의 멋진 벚꽃을 마음껏 누려본다. 평일의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도 많지 않아 여유롭게 꽃을 즐길 수 있었다.
경포호 주변의 벚꽃들도 봄을 만끽하고 있다.
아직은 개화가 덜된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이번 주말에 절정을 이룰 듯 하다.
서울에 살 때는 강릉은 큰 맘 먹고 오는 곳이었는데----
강릉에 살다보니 경포대의 벚꽃까지 누리는 호사를 하고 있다.
이번 주말이 되면 경포호 주변의 벚꽃이 만개할 것 같다.
아쉽게도 금년에도 코로나로 인해 경포 벚꽃 축제는 중지. 주말엔 경포호 주변 주차장도 폐쇄한단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아야 할 것 같다.
호수와 좀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워놓고 호수 주변을 산책하는 것은 가능할 것 같다.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지난 주 넓은 잔디밭의 잡초를 잡기 위해 선택 제초제를 4통이나 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