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오늘은 집에서 특별히 할 일이 없는 모처럼 한가한 날!
강릉시 구정면 수목원길에 있는 강릉솔향수목원을 찾았다. (집에서 25분 거리)
2013년에 문을 연 이곳은 시에서 관리로 무료 입장이다.
울창한 소나무 숲을 자랑하는 칠성산 자락에 있는 금강소나무 원시림을 모든 이들이 함께 누리며 숲과 하나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강릉솔향수목원을 설립하였단다.
강릉솔향수목원 입구의 모습
계곡을 중심으로 좌우에 자리 한 수목원. 잘 다듬어진 길을 따라 올라간다.
수목원 산책로 좌우에 비비추원, 원추리원 등의 야생화 단지가 조성되어있다.
시민들이 숲속에서 쉴 수 있도록 숲속잔디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지금은 수선화가 만발. 계절마다 아름다운 야생화가 방문객들을 즐겁게 할 것 같다.
붉은 벽돌을 이용해 숲속에 쉼터를 조성해 놓았다.
물도 한잔하고, 단 것도 하나 먹고, 잠시 숲속에서의 멍때리기를 즐 긴 후 출발!
천년숨결 치유의 길은 주목나무와 서양측백나무 사이로 이어진 데크길을 따라 지그재그로 산을 오르게 되어 있다.
치유의 숲길을 나와 하늘정원으로 가는 길. 신록이 주는 상큼함 덕분에 발걸음이 가볍다.
하늘정원은 수목원에서 하늘과 맞닿은 가장 전망이 좋은 곳으로 강릉시내와 푸른바다가 보이는 곳
정상의 시원한 바람과 눈 앞에 펼쳐지는 시원한 풍경이 쌓인 피로를 풀어 주는 듯 하다.
하늘의 정원 전망대에서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하늘정원 옆에는 두 그루의 소나무가 서로를 안아주며 모진 바람을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
'연인나무' 두 소나무가 아름드리 나무로 잘 성장하기를 -------
하늘정원에서 내려오는 길은 제법 가파르다. 조심! 조심!!!!! (계단을 내려와 뒤를 보며 촬영)
곳곳의 이정표가 갈 길을 안내해 준다.
숲사이로 이어지는 데크길은 개울의 징검다리로 이어진다.
온실로 올라가는 중간의 암석원
길가의 한참인 봄꽃이 봄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수목원 제 일 높은 곳에 위치한 온실 (난대식물원). 코로나로 인해 내부 출입은 통제
유아숲체험장에는 아이들의 현장체험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반인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유이숲체험장을 마지막으로 도로 돌아 내려오게 되는 수목원 길가에도 예쁜 봄꽃들이 식재되어 있다.
창포가 자라는 작은 연못의 물레방아가 수목원을 찾은 이들에게 작별인사를 나눈다.
차로 25분 정도면 만나볼 수 있는 강릉솔향수목원!
개원한 지 채 10년도 되지 않은 곳이지만, 자연 상태를 잘 활용한 시민의 힐링을 위한 좋은 곳!
무료 입장이라는 매력(?)도 시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하지 않을까?
신록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계절에 찾은 수목원은 한가하고 여유로웠다.
휴원하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언제든지 쉽게 접근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계절마다 한번씩은 와 보아야겠다.
가을 단풍철에 오면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