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금도 둘레길 6코스(두둥실길)의 시작점인 동정재!


5코스 종점이며 6코스 시점인 동정재가 공사로 인해 정확한 위치가 파악되지 않는다.

요란한 이정표와 공사 현장이 아마도 이곳이 아닐까?

 


깊은 산속에서 공사가 크게 벌어졌다. 안내판이 없어 자세한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산속의 적막을 깨는 중장비의 굉음을 뚫고 지나오니 거금대교가 훨씬 가까워졌다.

 


숲속길은 늦가을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이름모를 나무의 열매가 마냥 예쁘게 보인다.

 


파성재 휴게소가 가까워진다. 둘레길의 쉼터는 둘레꾼의 보금자리(?)

차를 운전해 주차해 놓고 파성재에서 거꾸로 올라온 아내를 반갑게 만났다.

 


임도를 빠져나오니 복잡한 이정표가 객지에서 온 나그네의 갈 길을 더 헤매게 한다.

 


송광암 입구 아래 적대봉 등산객들을 위한 주차장에서 간식으로 점심을 때우며 잠시 쉬어간다.

 


송광암으로 가는 길

 


벌목 현장과 집터 공사로 자연이 훼손된 모습이 안타깝다.

 


송광암과 괴목나무

송광암 입구 괴목나무는 수령이 약 400-500년 된 고목으로,

천년고찰인 송광암을 지켜내는 수호신의 모습으로 오랜 세월 굳건히 버티어 왔단다.



송광암 전망대

 


이어지는 산속 아스팔트 포장길

 

 


더욱 가까워진 거금대교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거금도를 비롯한 고흥군을 돌다보니 큰 규모의 가족납골묘가 자주 눈에 보인다.

거금도의 이 납골묘는 제왕 수준(?).  양반의 후손들이 사는 지방다운 풍경인가?



산길을 벗어나 만난 금산면 마을






동정재에서 중촌마을까지의 거금도 둘레길 6코스(두둥실길) 7.0km 완주

임도로 이어지는 둘레길이 거금도의 정취를 더 해 주는 것 같다.

간간히 보이는 거금대교가 갈 길이 가까워짐을 알려주는 듯 하다.


산속의 둘레길. 이정표만 보고 가기에는 외지인에게는 조금 망설여진다.

중간 중간에 둘레길을 알리는 리본을 매어 놓으면 편안한 마음으로 거금도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좀 더 너그럽고 친절하고 자상한 거금도인들의 손길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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