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3일(토) - 서해랑길 11차 도보여행 (오늘의 걸음 수 - 27,683보)

 

아침식사 후 07:50에 집에서 나와 중앙보훈병원역에서 8:11 발 9호선을 타고 동작역으로 Go!! 

동작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여 10:00경에 오이도역 도착.

오이도역 버스정류장에서 30분 기다려 인천 790번 버스(배차 간격 60분)를 타고 11:20에 선재대교입구 정차장에서 하차

서해랑길 90코스 종점에서 도보여행을 시작해야 하나, 교통편이 없어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 선재대교  주변의 홍성리 선착장부터 역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아래 90코스 종점의 모습은 4월 27일 서해랑길 91코스 도보여행 때 찍은 사진.

 

선재대교입구 정차장에서 선재대교를 넘어 홍성리 선착장으로 가서 오늘의 도보여행을 시작했다. 선재대교를 걸어서 통과하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멋진 풍광이 마음을 달래준다.

 

선착장에서 선재대교 밑의 길을 따라 해안가 길을 따라간다. 뒤를 돌아보니 선재대교가 저멀리 보인다.

 

해안길을 벗어나 마을길로 들어서니 곳곳에 포도나무 농장이 보인다. 대부도 포도가 바닷바람을 쐬고 자라 당도가 높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 실감이 난다.

 

마을길을 걷다보니 다시 나타나는 바다. 이곳이 대부도 섬임을 실감나게 한다.

 

마을 어느 집 담벼락 한쪽에서 활짝 핀 꽃양귀비가 환한 웃음으로 우리를 맞아준다.

 

다시 만난 해안길. 바닷물이 들어와 꽉 차있으면 정말 멋질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바닷가 한귀퉁이에 바지락 조개껍질이 쌓여있다. 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해물칼국수집에서 나온 것이겠지?

 

12:40 경에 바지락 칼국수를 먹은 와각칼국수.  시골길 일차선 도로변에 간판도 없이 영업을 하는 곳. 주변에 주차한 차들이 많아 기웃거리다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건물 밖에서 대기할 정도로 소문난 맛집. 바지락 칼국수 단일 메뉴이지만 맛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식사 후 마을길을 벗어나 이차선도로를 따라간다.

 

다시 또 만난 해안길에는 누군가가 정성껏 심어놓은 꽃들이 나그네를 반기고 있다.

 

서해랑길은 잠시 바닷가로 내려가 물가를 걷게 한다. 밀물 때라면 서해바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멋진 코스일텐데------.

 

대부도는 곳곳에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마을길을 따라 걷다보면 서해랑길은 우리를 다시 바닷가로 인도한다.

 

쪽박섬 주변의 정자에서 잠시 휴식 후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바닷가 캠핑장이 나타난다. 주말이어서 많은 가족들이 바닷바람을 쐬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메추리섬으로 이어진 방파제를 뒤로하고 흘곶 갯벌체험장쪽으로 간다.

 

바닷가의 굴과 조개 껍질이 산을 이루고 있다. 저 멀리 메추리섬이 보인다.

 

물빠진 갯벌에서 바닷물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배가 참 여유로운 모습을 연출한다.

 

바닷가 좁은 길을 따라가니 또 다른 캠핑장이 보인다.

 

마을길을 걷다보니 바다가 보이는 평화로운 어촌의 모습이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이어지는 마을길을 벗어나니 대부도(고랫부리) 갯벌 습지보호구역이 나타난다.

 

대부도(고랫부리) 갯벌 습지보호구역은 2017년에 국가 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2018년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풍차 모습의 멋진 펜션이 눈을 유혹한다.

 

해당화가 피어있는 해안도로를 따라가니 습지 보호지역 전망대가 바다쪽으로 나아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에서 간식거리를 먹으며 휴식!

 

해변가로 펜션촌이 이어진다.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수도권의 섬마을은 주말을 맞은 외지인들의 발걸음이 많다.

 

갯벌 위에 정박한 배들의 모습이 참 여유롭게 느껴진다.

 

지금은 대부도가 육지와 연결되어 언제라도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예전에는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섬.  그 당시 섬마을에 발령받은 총각선생님은 섬처녀들의 우상이었을 것이다. 대부도에는 섬마을 선생님길과 섬마을 선생님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바닷물이 들어올 때 따라 들어왔던 물고기가 썰물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해 잡힐 것 같은 시설인 것으로 추측된다.

 

대남초등학교

 

남동보건진료소 주변에 있는 오늘 서행랑길 90코스 도보여행의 목표지점

 

남동보건진료소 앞에서 콜택시로 대부행정복지센터로 이동. 주말이라 20,000원을 지불했다.

대부행정복지센터에서 10여분을 기다려 123번 버스를 타고 오이도역으로 Go!!

18:20 오이도역에서 4호선 지하철을 타고 동작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

 20:00경에 중앙보훈병원역에 도착했다. 집으로 걸어가는 중간에 산장가든에서 갈비탕으로 저녁 식사를 마쳤다.

 

대부도의 서해랑길은 우리집에서 가기에는 교통이 참 불편하다. 편도 3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가고 올 수 있으니-----

길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그래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으니 다행인가?

다음 서해랑길 89코스는 승용차를 이용해 접근해 시간 절약을 해서 전곡항 주변 관광지를 돌아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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