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8일(토) - 서해랑길 7차 여행 (오늘의 걸음 수 : 23,285보) 

08:35 중앙보훈병원역에서 9호선 - 노량진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 - 부평역에서 인천 1호선으로 환승 - 10:10 선학역 도착

선학역 3번 출구로 나오니 서해랑길 95코스가 바로 시작된다. (순방향으로 Go!!)

 

선학 음식문화거리를 통과해 선학산 법주사 옆길로 문학산으로 오른다. 문학산 입구의 벚꽃 양탄자가 먼길을 달려온 우리를 환영하는 것 같다.

 

오늘같이 날씨가 좋은 날에 푸른 하늘을 보며 신록의 싱그러움을 함께 하는 것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

 

 

가파른 계단을 숨을 몰아쉬며 길마산 정상의 쉼터에 오르니 인천문학 경기장이 내려다 보인다. 멋진 인천 시내의 모습이 가쁜 숨을 달래준디.

 

진달래가 피어있는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서해랑길

 

문학산  정상으로 가는 길의 전망대에 서니 멀리 송도국제도시와 서해바다가 보인다.

 

문학산 정상 부근에서는 군부대의 철책선을 따라 가게 된다.

 

"학이 날개를 펴고 앉은 것 같다“ 하여 붙여진 해발 217m의 문학산(文鶴山)은 인천도호부 관아의 남쪽에 위치했다 하여 ‘남산(南山)’이라고도 하고, 봉수대가 있어 그 모양이 마치 배꼽 같다 하여 ‘배꼽산’이라고도 했다. 고대 왕국이었던 미추홀의 진산이지만 1965년부터 50여 년간 군부대(레이다 기지)가 주둔한 이유로 정상에 오를 수 없었지만 2015년 10월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시민공원으로 꾸며진 정상에 서니 인천시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 정상의 문학산역사관 안의 전시물을 보니 나도 모르게  50여년 전의 학창시절로 되돌아가 추억에 잠기게 된다.

 

문학산을 내려오는 길에는 벚꽃이 한참이다. 벚꽃길에는 인천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삼호현 고개 쉼터

 

삼호현 고개 쉼터를 지나 벚꽃길을 따라 내려가니 송도, 청학동에서 주안으로 이어진 미추홀대로가 문학산 밑을 통과하는 모습이 보인다

 

서해랑길은 삼호현 전통숲을 지나 청학동으로 이어진다.

 

청학동 문학산 기슭에 자리잡은 백제우물은 그 기원을 백제시대로 추정할 만큼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단다. 

 

산을 내려와 청학사거리에서 백제사신길을 따라 도심을 가로지른다.

 

13:00 회덮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옥련문화의 거리와 옥련시장을 거쳐 능허대 공원으로 갔다.

 

1990년 인천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된 능허대지. 이곳은 백제가 378년(근초고왕 27)부터 웅진으로 도읍을 옮기던 475년(개로왕 21년)까지 중국을 왕래할 때 출발했던 나루터가 있던 곳이다. 당시 백제와 중국과의 교통로는 고구려로 인하여 육로가 막혀 있었기 때문에 바닷길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때 사신들이 중국 가는 배를 탔던 곳이 바로 능허대 밑의 한나루였다고 한다.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아파트와 유원지가 개발되어, 도심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현재 능허대 공원으로 조성된 이곳에는 작은 정자와 연못이 있으며, 연못에는 인공폭포와 분수대가 있다.

 

바닷가의 아암대로를 따라 걷다보니 제2경인고속도로가 가로지른다. 썰물이라 갯벌이 드러나 있다.

 

메타세콰이어가 길게 늘어서 있는 용현 갯골 유수지와 남항근린공원의 평화로운 모습

 

새들의 보금자리라는 용현 갯골 유수지에서 생각지도 못한 벚꽃 놀이(?)를 즐겼다.

 

유수지를 가로지르는 갯골 호수교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

 

용현 갯벌 유수지 옆의 이암대로에서 자동차 매연과 소음이 심한 거리를 피해  버스를 타고 동인천역으로 Go!

서해랑길 95코스는 인천 자유공원 밑의 차이나타운까지 이어져 있으나 지난번 96코스에 돌아본 것으로 대신했다.

 

15:10 동인천역에 도착하여 서해랑길 95코스 완주 처리하고카페에서 휴식을 취했다.

 16:10발 1호선 지하철을 승차  - 노량진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 - 17:20경에 중앙보훈병원역 도착

17:40 손녀의 생일이 4월초에 있었는데 좀 늦었지만 축하의 의미로 집근처의 바베큐 오리집에서 큰 딸네 식구들과 저녁을 같이 했다. 

 

인천 시내를 통과하는 길을 일부 생략했지만  두루누비에서는 '완주'로 기록되었다. 소음과 매연이 가득한 대로를 따라 걷는 길은 앞으로도 건너 뛸 생각이다.  건강을 생각해서 걷는 길이 몸과 마음에 괴로움을 주어서는 안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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