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1일(화)
오늘은 해파랑길 30, 31코스(15.8km)에 이어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피곤해진 몸을 이끌고 앞으로 나아가니 맹방해변의 2002월드컵 기념탑이 우리를 반긴다.
해변가에 배낭을 잠시 벗어 놓고 휴식
맹방해변 산림욕장. 해파랑길을 산림욕장 안으로 연결하면 더 좋았을텐데-----
바닷가 이차선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해파랑길
씨스포리조트. 겨울철 비수기라 주변이 썰렁해 보인다.
상맹방 해변에서 동해대로쪽으로 나오는 해파랑길
봄이 되면 삼척로와 상맹방길 사이의 밭에서 유채꽃 축제가 열리는가 보다.
올 봄 유채꽃 축제를 기다리며 자라고 있는 유채들을 뒤로 하고
16:00에 24번 버스를 타고 용화 숙소로 돌아왔다.
피곤한 아내가 저녁 준비를 하는 것도 힘들 것 같아 치맥으로 합의!!
숙소에서 배달시킨 치킨 과 소맥으로 오늘 하루를 마감했다.
1월 22일(수)
용화 솔바다펜션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길을 나섰다.
어제에 이어 상맹방리에서 해파랑길 32코스를 다시 만났다.
맹방벚꽃길의 벚나무가 봄철에 활짝 피면 멋진 도로가 될 것 같다.
동해대로 밑을 통과한 해파랑길은 동해대로를 따라간다.
설날 고향을 찾는 이들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지방의 훈훈한 인심이 아닐까?
동해대로의 한치터널 앞 한치대교가 동해바다와 어우러져 있다.
이차선도로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한재소공원
언덕 아래로 방파제와 접안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재공원에서 잠시 휴식하며 보는 바다 풍광이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한국가스공사 삼척관리소
오분교차로에서 동해대로를 만난다.
공사로 해파랑길이 마을길쪽으로 이어진다.
마을길을 지나 다리를 건너 오십천변길을 향해 간다.
오십천변 길에는 벚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있다.
동양시멘트 공장과 해안으로 연결되는 컨베이어 통로
삼척교 입구의 삼척 장미공원 안내 조형물
해파랑길 32코스는 오랍드리산소길 일부와 동행한다.
언덕 위로 연결된 데크길. 데크길을 오르니 주위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데크길은 삼척문화예술회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예술회관 광장에서 보이는 케익 모양의 동굴신비관
길 건너에는 삼척시립박물관이 보인다.
삼척문화예술회관 전경
오십천 대각선 방향으로 보이는 죽서루
오십천을 따라 내려오다 뒤를 돌아보니 예술회관과 동굴신비관이 오십천에 비춰보인다.
이 멋진 건물은 무엇일까? 꽤나 궁금했는데, 삼척 시가지 빗물펌프장이란다.
오십천을 따라 삼척시내로 돌아오는 길
오십천 고수부지에 조성된 장미공원
삼척교 사거리에서 시내쪽으로 연결되는 해파랑길
정라삼거리의 삼척을 알리는 조형물
삼척항
새천년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니 바다의 물고기와 기싸움을 하고 있는 낚시꾼들이 보인다.
해안가 기암. 육지로 올라오려는 물고기를 바위가 누르고 있는 형상
갯바위 위의 정자. 낚시꾼들에게는 지상의 최고의 쉼터가 아닐까?
이사부 해변쉼터에서 바라본 펠리스관광호텔
해안가 절경
종을 세번 치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소망의 탑
새천년도로를 따라 가며 파도소리도 즐기고, 해안가 절경도 눈에 담고-----
비치조각공원
이어지는 아름다운 동해바닷길
두꺼비 바위 (군 초소 아래쪽에 두꺼비 모양의 바위가 있다.)
후진항
삼척해변 끝으로 오늘 묵을 삼척솔비치가 보인다.
삼척해변의 오복미가에서 돌솥정식(15,000원)으로 점심식사
삼척해변길
솔비치 앞을 통해 증산마을로 향하는 해파랑길
해가사의 탑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이 강릉 태수로 부임하러 가던 중 바닷가 정자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해룡이 나타나 부인을 끌고 바닷속으로 들어가자
남편 순정공이 마을 사람들을 모아 막대로 언덕을 치며 해가(海歌)라는 노래를 지어부르니
용이 수로부인을 모시고 나와 도로 바쳤다고 한다.
“거북아 거북아 수로부인을 내놓아라.
남의 부녀를 빼앗아간 죄가 얼마나 큰가?
네가 만약 거역하고 내놓지 않으면,
그물로 잡아 구워 먹으리라.”
이사부 사자공원 옆을 지나 해변가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추암해변 끝자락에 촛대바위가 보인다.
삼척시를 벗어나 동해시 추암해변길로 접어든다.
추암 촛대바위로 향하는 길
바닷가의 기암절벽 뒤로 출렁다리가 보인다.
북평 해암정(北坪 海岩亭)
1361년(공민왕 10년) 삼척 심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벼슬을 버리고
이 지역에 내려와 생활할 때 처음 지은 것으로, 후학 양성과 풍월로 여생을 보낸 곳이란다.
그 후 화재로 전소되어 1530년에 심언광이 다시 짓고,
1794년 대수리를 거쳤으며, 20세기말 다시 보수를 했다고 한다.
능파대(凌波臺)
인근 하천과 파랑에 의해 운반된 모래가 쌓여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죽도) 및 촛대바위와 같은 암석기둥(라피에)들을 포함한 지역을 총칭한다.
라피에는 석회암이 지하수의 용식작용을 받아 형성된 암석기둥이다.
이곳의 라피에는 국내 타 지역의 라피에와 달리 파도에 의해 들어난 국내 유일의 해안 라피에이다.
중국의 석림보다 규모는 작지만 국내에서는 가장 크게 발달하였기에 '한국의 석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촛대바위를 비롯해 잠자는 거인바위, 코끼리바위, 양머리바위 등 다양한 모양의 라피에를 볼 수 있다.
해안 절경과 일출을 즐길 수 있다는 72m 길이의 출렁다리
추암 조각공원
추암역 가까이 있는 32코스 종점 도착
오늘 하루의 편안한 쉼터 대명 삼척 솔비치 리조트
맹방해변에서 추암해변까지의 해파랑길 32코스 22.9km 완주
삼척시내를 통과해 동해시에 발을 디딘 날이다.
동해시 추암해변 촛대바위 부근의 풍광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모습을 두고두고 기억하기 위해 많은 사진을 담아 보았다.
삼척이나 동해에 가시는 분들! 추암해변을 시간을 내서 꼭 가보시기를 강추합니다.
삼척시내 오십천 주변의 죽서루와 예술회관 주변, 장미공원도 좋고
환선굴, 대금굴도 좋고, 바닷가 경치도 좋고, 회와 대게도 일품이고---------
내가 삼척시 홍보 담당이 된 듯 하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삼척에서 3, 4일 정도 머무르며 힐링하는 것도 참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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