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목) - 해파랑길 4차 여행 2일차
양포항에서 맞은 아침. 허술한 여관방이었지만 피곤함 때문이었는지 잠을 푹 잘 잤다.
어제 저녁을 먹은 식당에서 김치찌개로 아침식사를 마쳤다.
짐정리를 끝내고 08:50 경에 숙소를 나와 해파랑길 13코스에 발걸음을 옮겼다.
새벽부터 움직이던 양포항에는 이미 적막함이 깃들고 있다.
항구 바닥에는 미처 정리가 끝나지 않은 물고기가 바닥에서 뒹굴고 있다.
양포항 한쪽에는 잡은 물고기를 건조시키고 있다.
문어 형상의 급수대가 있는 양포해안공원.
신창리 마을의 벽화
신창리 바닷가
신창리 포구
마을 뒷산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해안가 송림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에서는 멋진 바다 풍경이 시원하게 보인다.
영암 1리 포구
대규모로 건설되고 있는 WATERFRONT RESORT. 올해 open을 한다고------
모포 방파제에는 이곳이 포항시임을 알리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해변가에 설치된 양식장
정말로 걷기 싫은 돌길. 발 다칠까봐 바닥만 보고 걸어야 하는 괴로운 곳이다.
바닷가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종종 바닷고기와 씨름을 하는 이들이 보인다.
구룡제(九龍齊) - 어느 문중의 선조를 추모하는 곳이란다.
바닷물고기 양식장
장길리 복합낚시 공원 입구
장길리 포구에는 낚시꾼을 비롯한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물이 많이 들어서 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돔형 펜션이 눈길을 끈다.
바다 위를 오갈 수 있는 데크길도 있고
약 170m의 보릿돌 교량 덕분에 배를 이용해야만 갈 수 있었던 보릿돌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단다.
찬 바닷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건만 보릿돌에서 낚시 삼매경에 빠진 이들은 세월을 낚고 있다.
장길리 복합낚시공원의 조형물에서 보릿돌교를 배경으로
보릿돌교의 전체 모습
2차선 도로와 함께 가는 해파랑길
하정리 해안가 방파제의 벽화
바닷가 전망대에서 하정리 포구를 배경으로
바닷바람에 건조되고 있는 물고기들
해안가에는 오징어 건조되고 있다. 피데기(속에는 물기가 남아 있고 겉만 대강 마른 생선) 생산 중
구룡포 방파제 벽면에는 용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
구룡포항
구룡포항에 정박해 있는 어선을 배경으로
구룡포 전통시장과 구룡포 수산업 협동조합
구룡포항 과메기 문화거리 아라광장
포항 구룡포 과메기 사업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과메기 상설 판매장
한 가지 의문 사항? 구룡포항까지 오면서 과메기를 말리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요즈음이 과메기용으로 청어나 꽁치를 건조시키는 계절이 아닌가?
음식은 본래의 자연재료 상태보다 발효됐을 때 감칠 맛과 영양 등이 훨씬 높아지는 식품들이 있단다.
김치를 비롯해 젓갈, 홍어, 간고등어 등에 이어 과메기가 독특한 맛과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단다.
14:50 경 해파랑길 13코스의 종점인 구룡포 도착
스탬프를 찍고 구룡포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1883년 조선과 일본이 체결한 '조일통상장정' 이후 일본인이 살았던 곳으로
'일본인 가옥 거리'로 가옥 몇채만 남아 있던 곳을 포항시가 '일본인가옥거리'로 조성한 곳이란다.
'일본인 가옥거리'란 명칭에 비해 일본식 가옥은 몇 채만 눈에 보일 뿐-----
구룡포 공원에 있는 조형물
구룡공원 안에 있는 충혼각과 충혼탑
양포항에서 구룡포항까지 이어지는 18.9km의 해파랑길 13코스 완주.
해안가와 해안가 송림 사이로 이어지는 나름대로 아기자기한 코스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간 지점의 장길리 복합낚시 공원은 관광객과 낚시꾼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한 흔적이 보인다.
마을 사람들이 뭉쳐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이곳저곳에서 눈에 보인다.
지역민들의 단합과 노력을 바탕으로 한 시의 재정적 지원이 좋은 결실을 이룬 마을인 것 같다.
내가 사는 자은3리도 지역민들의 한데 뭉쳐 뭔가를 이루어 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구룡포항은 1923년에 방파제를 쌓고 부두를 만듦으로써 본격적인 항구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단다.
현재의 구룡포항은 어선들의 수나 규모에서 상당한 수준의 어항임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구룡포에서 과메기 맛을 못 보고 지나치는 것이 못내 아쉽다.
다음 숙박지에 가면 과메기를 먹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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