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수) - 해파랑길 4차 여행 1일차


14:00경에 11코스에 이어 계속 12코스를 향해 앞으로 나아갔다.

12코스는 비교적 거리가 짧아 부지런히 서두르면 오늘 중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서두르거나 욕심을 내는 것이 결코 좋은 일이 아닌 줄 알면서도 물 한 모금 마시고 힘차게 Go!!!!


많은 배들이 정박하고 있는 감포항

 


감포항 해변가에는 대게집들이 즐비하다.

영덕 대게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곳 감포에도 대게가 많이 잡히는가 보다.

 


감포항 수산물센터 건물로 들어서니 수산물을 파는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요사이 오징어 수확량이 많아졌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감포에도 오징어가 많이 잡히는가 보다.

 


감포 마을길을 지나가며 본 어느 집의 폐품을 이용한 조형물이 시선을 끈다.

 


길가의 양지바른 곳에는 매화꽃도 피어났다.

 


감포 앞바다를 밝혀주는 송대말 등대는 1955 년 무인등대로 건립되었단다.

2001년도에 감포읍의 상징인 감은사지 석탑모형을 본따 새롭게 만든 등탑(아래 오른쪽 사진)이 특이하다.

하얀 등탑과 푸른 소나무숲이 잘 어우러지는 이곳 , 등탑 전망대에서 동해의 푸른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잡은 물고기를 건조시키는 모습

 


척사방파제의 등대

 


해안가의 암석들이 물 속에 잠겨있다.

 


평화로운 어촌의 모습

 


오류고아라 해수욕장에는 겨울바다에서 물고기를 낚는 이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오류고아라 해변 입구의 조형물

 


오류캠프장에는 카라반이 설치되어 있다.

 


모곡마을 해안가 모습

 


경치가 좋은 해변가와 도로변에는 카페, 펜션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연동포구에는 관광객이 짚라인을 즐기고 있다.

 


마을 뒷산에 풍차발전기가 돌아가고 있다.

 


해파랑길은 주로 해안가로 이어지지만, 때로는 2차선도로를 따라가기도 한다.

 


폐교를 활용해 시설한 듯 한 손재림 문화유산 전시관.

 


조릿대 사이로 이어지는 마을길도 지난다.



시간은 자꾸 늦어지고 마땅한 숙소도 보이지 않고 절로 발걸음이 빨라진다.



해안가의 모래사장은 걷기도 힘든데, 공사장 자재들이 갈 길을 막아서기도 한다.



18:00경에 오늘의 종착점 양포항에 도착




감포항에서 양포항까지의 13.5km를 완주했다.

날은 어두워지는데 양포항 주변을 둘러보니 마땅한 숙소가 눈에 들어오지를 않는다.

어업인복지회관의 여관에 겨우 숙소를 마련했다.

모텔도 아닌 여관!  마음에 들지는 않았으나 이 시간에 이 곳에서 다른 방법은 없을 듯 하다.

입구에서 손님을 맞는 노인 어른의 친절함이 그나마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든다.


숙소에 짐을 풀고 노인 어른이 소개한 '화전식당'에서 삼겹살과 소주로 저녁식사를 했다.

옆 자리에 앉은 안양에서 왔다는 60대 부부. 우리처럼 해파랑길을 걷고 있는 중이란다.

오는 도중 지인에게 받았다는 횟감을 좀 나눠받고, 우리는 구운 삼겹살을 좀 드리고-----

졸지에 상차림이 넉넉해지는 바람에 다른 날보다 소주의 소비량이 좀 더 늘었다.

오늘 서울에서 내려와 무리하게 강행군을 한 탓인지 피곤함이 몰려온다.

12:50 전촌해변에서 출발하여 18:00 양포항까지 15.5km를 걸었으니------


전기판넬로 난방을 하는 여관방은 다행히 따뜻해 세상 모르고 잠을 잔 것 같다.

아마도 삼겹살과 함께한 참이슬의 약효도 작용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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