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수) - 해파랑길 3차 여행 3일차
09:00 경 숙소를 나와 해파랑길 10코스에 발걸음을 옮겼다.
월요일 울산에 와서 부지런히 걷다보니 예정보다 빨리 발걸음이 앞서 가는 것 같다.
어제 사진 정리를 하다 늦게 잔 덕분에 아침 출발 시간이 늦었다.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정자항 주변의 모습이 발전하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제는 세계 어디를 가나 우리나라의 모습이 뒤지고 있다는 생각은 절대 들지 않는다.
지방의 해변가까지 높은 빌딩들이 자리를 잡고 있으니------
정자항 입구의 조형물에도 갈매기가 날고 있다.
조형물 좌우의 글 '정자 활어 직판장', '판지 수산물 구이단지'가 지역의 특성을 말하는 듯 하다.
정자항이 대게의 본향인 듯, 정자항 주변은 대게 전문점이 줄줄이 이어져 있다.
정자항
정자해수욕장의 검은 몽돌과 흑사장 뒤로 이어지는 신도시의 모습
강동 화암 주상절리
화암마을 해변 일대에 있는 주상절리는 신생대 제3기(약2,000만 년 전)에 분출한
현무암 용암(Lava)이 냉각하면서 열수축 작용으로 생성된 냉각절리란다.
주상절리 생김새는 수평 또는 수직 방향으로 세워진 다량의 목재더미 모양을 하고 있는데,
길이는 수십미터에 이르며, 하나의 주상체 횡단면 긴쪽 대각선의 길이는 50㎝정도란다.
해안가에서 생산한 데트라포드를 대형 기중기를 이용해 화물선에 싣는 모습이 보인다.
데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을 막기 위해 방파제에사용하는 콘크리트 블록이다.
테트라포드(Tetrapod)란 영어로 ‘네발 동물’이나 탁자나 의자의 ‘네 다리’를 뜻하는 말이란다.
신명길의 선돌바위 위의 소나무가 세월의 무상함을 알려주는 듯 하다.
멀리 지경 포구의 모습이 보인다.
지경포구에서 4차선 도로로 올라가는 가파른 데크길이 숨을 가쁘게 한다.
동해안로 4차선 도로에 오르니 경주 양남 주상절리 안내판이 나타난다.
이제부터는 경상북도 땅임을 알리는 입석
하서해안공원의 해변
소나무 인공조림의 모습. 5-10년 후에는 멋진 송림이 이 지방의 명물이 될 것 같다.
하서항의 배들이 쉬는 공간. 주선장이라고 불러야 하나?
1983년 8월 4일 23:40 경 경북 월성군 양남면 수렴 2리 앞 해상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를 사살한 장소로,
국가안보에 기여한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무장공비 격멸 전적비
요사이 같은 남북화해모드에서는 우리 젊은이들이 북한의 무장공비가 왔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서해안공원 안내석과 하서교의 낮과 밤 (야간 사진은 인터넷에서 캡쳐)
하서항(율포 진리항)의 자연이 빚어낸 주상절리와 인간이 만들어 낸 사랑의 열쇠 조형물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따라가니 갖가지 모양의 주상절리가 걸음을 멈추게 한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柱狀節理)군은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곳의 주상절리는 신생대에 경주와 울산 해안지역 일대의 활발했던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것이란다.
지표로 분출한 용암이 낮은 곳으로 흘러 급냉하면서 수축되어
이 때 만들어진 육각 또는 오각 기둥 모양의 기하학적인 주상절리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저 앞으로 주상절리 조망타워가 보인다.
해안가 바위 위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소나무
카페와 전망대와 푸른 바다와 하늘과 흰구름의 조화에 절로 환성이 터져 나온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주상절리와 동해안의 아름다운 모습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월성 원자력발전소
전망대 안에서 찍다보니 내부의 조명이 비쳐 비행접시가 뜬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난다.
흔들리는 구름다리에서 한 컷!
읍천항 등대
읍천항
나아해변으로 가는 해변가에 조성된 공원. 여름철에는 이곳에서 족욕을 즐길 수 있단다.
나아해변 10코스 종점에서 스탬프를 찍는다.
울산시 정자항에서 경주 나아해변까지의 해파랑길 10코스 14.1km 완주!!
부산에서 시작한 해파랑길 나들이가 드디어 경상북도로 들어섰다.
10코스는 해안을 따라가며 동해의 푸르름과 파도소리를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다행히 오늘 날씨가 좋아 파란 하늘까지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며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내 입장에서 볼 때 해파랑길 10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주상절리!!!!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는 자연이 조각한 아름다운 주상절리가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특히 주상절리 전망 타워에서 내려다 본 동해안의 환상적인 모습은 최상의 일품이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는 그동안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는데----
작년 초 open한 타워 덕분에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었다.
전에 경주에 여러번 왔었지만 이런 멋진 곳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도 모르고 있었다.
차를 타고 빠르게 움직이다 보면 놓칠 수 있는 풍경들이 걷다 보면 하나하나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
느림 행보에서 오는 행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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