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시골 촌부에게는 시간적 여유가 많은 계절.
봄부터 가을까지 바쁘게 움직였으니, 겨울 한 철은 여유를 부리는 것이 지나친 것은 아닐 것이다.
어찌보면 시골 촌부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겨울의 한파를 피해 우리나라보다 따뜻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여러 생각 끝에 아내와 함께 12월 7일(금) - 16일(일)에 멕시코, 쿠바 여행을 다녀왔다.
12월 7일(금) 07:30경에 집에서 나와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
09:50경 여행사 직원과 미팅, 12:45 아에로멕시코 항공편으로 멕시코시티에 11:00 경 도착 (약 14시간 소요)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서 13:25 출발하는 비행기로 환승, 16:45 칸쿤 공항에 도착. (2시간 15분 소요)
칸쿤공항에서 가이드를 만나 버스를 타고 유카탄 반도의 북동쪽 바닷가 휴양지에 있는
올인클루시브(ALL INCLUSIVE) 호텔 PANAMA JACK CANCUN호텔에 도착
올인클루시브 호텔에서는 숙박 기간 동안 먹고 마시고 놀고 잠자는 모든 것이 무료란다.
(숙박료가 그만큼 비싼 것이겠지.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겠나?)
1970년대부터 민간기업과 멕시코 정부가 공동으로 국제적인 휴양지로 개발할 한 곳이란다.
매년 칸쿤을 찾는 관광객 수는 400만명에 달하며 약 140개의 호텔과 약 380개의 식당이 있다고.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일년내내 모든 호텔이 만실이라나?
요사이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칸쿤을 신혼여행지로 많이 선택한단다.
내 생애 처음으로 국제 휴양지 특급호텔에서의 호강을 누려보게 되었다.
이곳이 칸쿤임을 알리는 호텔 앞 바닷가 조형물에서 대서양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해본다.
푸른 대서양의 바닷물을 향해 달려가 볼까?
깊은 바다로의 전진은 파도가 세서 자신이 없고, 우향 우! 바닷가 모래사장을 달려볼까?
모래사장위의 내 그림자를 파도가 덮치고 있다.
선베드에 누워 여유를 부려본다.
호텔을 뒤로 하고 대서양을 향해 서서 칸쿤의 아침햇살을 받아들이고 있다.
숙소에서 내려다 본 칸쿤 해안가
우리가 머문 파나마 잭 호텔내의 야외 수영장. 수영장 뒤로 대서양의 수평선이 펼쳐져 있다.
수영장의 야경
호텔 1층에서는 야간에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관람, 음료수, 주류 모두 무료.
모든 것이 공짜(?)라고는 하지만 무료라고 마냥 퍼 먹을 수도 없는 일.
웬만큼 먹고나니 모든 음식과 음료와 주류가 점점 매력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
바닷가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파티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호텔 입구에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리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멕시코인의 90%가 카톨릭 신자라고 한다.
파나마 잭 호텔 입구의 야경
호텔 주변의 모습
가로수로 가꾸어진 야자수가 이국에 있음을 실감케 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호텔의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올인쿠르시브호텔에서의 2박 3일로 이번 여행이 시작되었다.
특급호텔에서 모든 것이 무료라는 말에 기대가 컸던 곳
글쎄? 지나고 나니 기대한 만큼의 만족감이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다.
사람이 하루에 먹고 즐길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일까?
오히려 바닷가에서 자유롭게 파도를 즐기며 쉴 수 있었던 것이 더 큰 행복감을 주지는 않았을까?
물질적 풍요로움이 마음의 행복을 가져다 주는 절대 조건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 계기????
하기는 이곳에서 누려지는 풍요 속에서 행복에 겨운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7박 10일의 멕시코, 쿠바 여행이 즐겁게 행복하게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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