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수) 여행 6일차
토론토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07:00 출발하는 비아 레일(VIA RAIL)을 타기 위해
아침 식사도 못하고 새벽 5시에 호텔을 나와 이동을 했다.
우리들은 기차를 타고 킹스턴까지 가고 가이드는 차를 몰고 우리를 따라 와 합류하게 된다.
기차 안에서 가이드가 준비해준 야채 버거롤 커피 한잔과 함께 아침식사로 먹고
온타리오 호수 등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일출을 보며 이동한다.
킹스턴 역에 도착한 후 기차를 배경으로 아내와 한 컷!!
가이드를 만난 후 다시 차를 타고 세인트로렌스 강 위의 천섬을 보기 위해 이동
캐나다 인디언들이 '조용한 영혼의 마당'이라고 부른 천섬은 호수와 섬들이 빼어난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1,865개의 아름다운 섬으로 이루어진 천섬(Thousand Island)을 보기 위해 유람선을 탔다.
유람선 선착장의 모습
천섬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지대인 세인트로렌스강 위에 있다.
왼쪽의 캐나다 섬에 별장을 지은 사람이 오른쪽 미국의 섬을 정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약 10m 길이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국제 다리(?)를 놓았단다.
세계에서 가장 짧은 국제 다리를 배경으로
천섬 크루즈의 하이라이트인 Heart Island의 볼트성(Boldt Castle)
볼트성에는 아래와 같은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어느 날 늦은 밤, 노부부가 가는 호텔마다 객실이 만원이었다. 마지막으로 찾은 호텔에도 더는 객실이 없다는 말을 듣고 망연자실한 노부부는 호텔 직원에서 자신의 사정을 토로하며 애원해 보았다. 사정을 들은 호텔 직원은 그냥 돌려보낼 수가 없어 누추한 자신의 방을 내주었고, 노부부는 그날 밤 무사히 보냈다.
호텔을 떠나면서 노부부는 직원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직원은 "제가 호텔에 있다 보니, 호텔을 갖고 싶은 게 꿈입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꿈이죠."라고 답했다.
그로부터 며칠 후 호텔 직원에게 여행경비까지 들어있는 초대편지가 날아왔다. 편지에 적힌 주소로 찾아가보니, 아담한 호텔이었고, 자신의 방에서 묵고 간 노부부가 자신을 반갑게 맞이했다. 그 청년은 노부부와 함께 그곳에서 열심히 일하게 되었고, 호텔은 날로 번창해져 갔다. 그뿐만 아니라, 노부부의 딸인 루이스(Louise)와 사랑에 빠져 결혼도 하게 되었다. 이 청년이 바로 월도프 아스토리아(Waldorf Astoria) 호텔 체인을 이룩 조지 볼트(George Boldt)이다.
1983년 볼트 가족이 지금의 하트섬이 있는 알렉산드리아 베이에 여행을 왔고, 천섬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들게 된다. 그래서 하트섬을 사 매년 여름을 그곳에서 보냈다. 그러던 중 아내 루이스를 너무 사랑한 볼트는 아내를 아름다운 성에 사는 공주로 만들어주고 싶어, 100개 이상의 객실이 있는 중세식 성을 짓기로 했다.
1900년에 수백명의 인부를 고용해 건축이 시작되어 4년 동안 계속되었다. 건축이 시작된 지 4년째 되는 해에 그녀의 생일이기도 한 발렌타인데이에 맞춰 그녀에게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완공 바로 직전인 1904년 1월 아내 루이스(만 41세)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매우 상심한 조지 볼트는 성 건축을 중단하고 다시는 그 땅을 밟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자신의 방에서 1916년에 홀로 세상을 떠났다.
침묵 속에 버려졌던 볼트성을 1977년 Thousand Islands Bridge Authority가 1,500만 달러(176억)에 사 보수공사를 마친 후, 관광명소로 대중에게 개방되었다.
볼트성의 모습
아름다운 천섬의 모습
몬트리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몽 루와얄(Mount Royal)의 꼭대기에 위치한
높이 97m의 성요셉 성당은 캐나다의 수호성인인 요셉을 모신 성당이란다.
성요셉 성당을 배경으로 찰칵!!
카톨릭 신자답게 성요셉 성당에서 단체 사진도 찍고
몬트리올시가 내려다 보이는 몽로얄 언덕의 전망대에서 시내를 배경으로 한 컷!!
몽로얄 언덕 위에 찾아온 가을
나무의 이름은 모르지만 열매를 맺고 잎은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몬트리올 시내에 있는 노틀담 대성당의 모습
노틀담(Notre-Dame)은 영어로 'My Lady'란 뜻으로 "우리들의 위대한 어머니, 성모 마리아"란 의미란다.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하기 위해 1829년 완공한 네오고딕 건축양식의 건물이다.
노틀담 성당 앞 다름광장에는 몬트리올을 최초로 건설한 프랑스인 메종네브의 동상이 서 있다.
고풍스러운 몬트리올 시청을 배경으로 한 컷!
16세기 캐나다를 발견한 프랑스 탐험가 쟈크 까르띠에의 이름을 딴 쟈크 까르띠에 광장에서 한 컷!!
구시가지의 중심에 있는 쟈크 까르띠에 광장은 화분을 이용해 많은 꽃들을 가꾸고 있다.
쟈크 까르띠에 광장에서 8명 모두가 모여 단체 기념사진을 남겼다.
쟈크 까르띠에 광장 인근의 한 식당에서 식사 전 화이트 와인으로 건배!!!!
건배 후 랍스타 요리로 저녁 만찬을 즐겼다.
여행 6일째의 피로를 잠재운 HOTEL GOVERNEUR
오늘 하루. 좋은 날씨 덕분에 캐나다에서의 여행을 더 보람있게 마칠 수 있었다.
우리 일행 8명이 모두 착한 심성을 지닌 분들(나만 빼고) 덕분이 아닐까?
세인트로렌스강에서 천섬 크루즈 한시간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것 같다.
파란 하늘과 파란 강물이 가을을 맞이하는 나무들과 어울려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봄부터 가을까지만 사용된다는 각 섬의 별장들 겨울엔 호수가 얼어붙어 사용할 수 없단다.
천섬의 어느 섬에서 며칠간 낚시를 하며 여유있게 지낼 수 있다면 그곳이 바로 천국일 것이다.
프랑스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한다는 몬트리올 !
우리에게는 해방 이후 올림픽 경기에서 첫 금메달을 딴 곳으로 기억되고 있다.
1976년 제 21회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페더급 경기에서 양정모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래서 몬트리올이 우리에게는 정답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캐나다 킹스톤과 몬트리올에서 보낸 오늘 하루! 많은 곳을 보고 즐겼다.
캐나다에서의 내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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