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4일(토) - 대만 여행 2일 차

타이페이 송산 엠바호텔에서 07:30 출발하여 2시간 30분을 달려 타이중으로 이동.

중대선사가 코로나로 관람이 불가하여 중대세계박물관을 돌아보았다. 

 

세계종교박물관은 전 국민의 생명교육을 확대하고, 종교・예술・문화를 관람하며, 사랑과 평화가 충만한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2001년 11월에 타이베이 융허 중산루에 개관한 종교 전문 박물관이다. 

수많은 불상을 비롯한 비석과 탁본 등 불교 관련 유적들이 전시되어 있는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

 

중대세계박물관 앞 광장에서 바라본 중대선사(中臺禪寺, 중타이찬사)

남투현(南投縣, 나터우현) 중대산(中台山, 중타이산)에 자리하고 있는 중대선사는 1700여명의 스님들이 수행을 정진하고 있단다.

2001년에 지어진 중대선사는 현대식 37층의 건물로 높이가 136m의 엄청난 규모로 세계3대 사찰중의 하나라고 한다.

 

박물관 건설 당시 이식한 듯한 고목이 생명을 이어가느라 힘겨워하는 것 같다.

 

대만 중부 일월담(日月潭) 국가풍경구 내에 있는 문무묘(文武廟)는 문(文)을 상징하는 공자와 무(武)를 상징하는 관운장을 비롯해 악비와 그 제자들을 모신 사당으로 1938년에 건축되었다.  지금의 건물은 1996년 북조(北朝) 시대 풍의 전통 건축 양식으로 재건된 것으로 황금색을 띈 장엄한 분위기가 특색이다. 타이완에서 최대의 부지를 자랑하는 사당이란다.

 

일월담 일주 도로변에 있는 문무묘 안내 입석

 

일월담 현광부두 주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주말 관광객으로 붐비는 상가를 지나 호숫가로 갔다.

 

타이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한 일월담(日月潭)은 둘레만 24km로 타이완에서 가장 큰 담수호이다. 북쪽 호수는 둥근 해를, 남쪽 호수는 기름한 초승달을 닮아 일월담이라 불리게 되었단다. 드넓은 호수를 유람선을 타고 한바퀴 돌아보고 싶은 충동을 달래주는 원주민들의 버스킹 공연의 가락이 우리의 7080 노래  느낌이다.

 

 

일월담이 굽어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현장사에는 현장법사 (삼장법사. 서유기) 의 사리를 보관되어 있다. 사원 뒤에 위치한  현장대사 기념관 안에는 불교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케이블카에 탑승하여 일월담을 조망하며 구족문화촌으로 이동

 

구족 문화촌은 타이완 원주민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는 곳으로 현재 대만에 거주하고 있는 야메이족, 타이야족, 쌰이샤족 등 총 9개의 마을을 배경으로 한 테마파크이다. 봄꽃이 꽃망울을 터트려 우리의 시선을 끈다.

타이완 원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집들과 그들의 문화 유물을 전시한 구족문화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관람 도중에 비가 와 잠시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기도 했다. 문화촌 순환 버스를 타고 이동하려 했으나 좌석이 부족하여 나를 포함한 일부는 걸어서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봄꽃이 피어있는 오솔길을 부슬비를 맞으며 맞으며 걷는 것도 멋진 낭만 여행??

 

주차장이 가까워지니 관광객을 위한 유락시설들이 눈에 들어온다.

 

일월담 주변을 돌아보고 아리산으로 4시간 동안 이동

날이 저물어 아리산을 오르는 산속 길을 어둠을 뚫고 달렸다. 어둠 속에서 굴곡이 심한 좁은 길을 몸을 흔들며 타고 가는 것도 참 오랜간만의 추억거리가 되었다.

10:30경에 아리산 목적지에 도착하여 가이드를 따라 좁은 골목길을 지나 산장에 다다랐다.

아리산은 국가지정 자연보호구로 개발이 제한되어 50-60년 된 산장들이 대부분이란다. 우리는  허름하지만 나름대로 온수, 난방시설이 있는 이곳에서는 괜찮은 편에 속하는 산장에서 하루를 머물었다. 우리나라 70년대 여인숙 수준이라고나 할까?

 

장시간 이동으로 피곤해진 몸을 따끈한 물로 덥히니 좀 기운이 나는 것 같다.

내일은 아침에 아리산 일출을 보기 위해 05:00 출발이란다. 정리하고 나니 12시가 가까워 온다. 04:30에 일어나  움직이려면 얼른 눈을 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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