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11일 차 - 2월 26일(일)
오늘은 볼 것도 많고 기록해 놓고 싶은 것도 많고
케이프타운의 모습을 1, 2로 나누어 올리고 있다.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기 전 유럽에서 아시아로 가는 항로의 주요 거점이었던 희망봉
남아공 남서쪽 최끝단인 희망봉
이곳이 희망봉임을 알리는 간판을 앞에 놓고 한 컷!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다행히 대기줄이 길지 않아 다행이란다.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곳
과거에는 바람이 강한 지역이라 '폭풍의 곶'이라고 했으나
후에 희망곶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바닷가에도 세계 곳곳에서 온 이들이 끼리끼리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나도 바다를 배경으로 한 컷! 바람이 세다. 모자 주의!!!!
쌍권총을 발사 하는 애교도 부려보고
권총을 쏘는 사람이 이렇게 신나게 웃으면 상대방이 우습게 알겠지?
해안가를 거니는 타조가 보인다.
버스를 타고 올라간 케이프 포인트 국립공원 (Cape Point Table Mountain National Park)
이곳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등대가 있는 정상 쪽으로 올라가게 된다.
육지에서 바다쪽으로 나온 부분이 희망봉이다.
이곳이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곳이다.
돌담 위에 앉아 희망봉을 배경으로
아내도 희망봉을 배경으로 한 컷!
잠시 후면 모노레일을 타고 저 위의 등대까지 다녀오게 된다.
등대가 있는 최고 지점
이곳으로부터 세계 유명 도시까지의 거리가 표시되어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서울은 표시되어있지 않다.
등대에서 내려올 때는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걸어서 내려왔다.
내려 오는 도중에 희망봉을 배경으로 또 한 컷!
옛날 군사요지였던 곳이여서 돌담길이 생겼는지,
아니면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길을 내 놓은 것인지--------
어쨋든 돌담길을 배경으로 구도를 잡으니 그림이 그럴 듯 해진다.
세계 2차 대전 때에 포진지였던 곳
이곳에서 다가 오는 적선을 향해 대포를 쏘았을 것이다.
희망봉을 배경으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뒤를 돌아보니 정상의 등대가 우뚝 서있다.
케이프 포인트 국립공원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여행이 끝났다.
하루 종일 눈과 마음이 호사한 날인 것 같다.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가 기가 막히게 좋았고
단지 아쉬운 점은 바람이 거세 모자를 두 번이나 날릴 뻔 했다는 사실
저녁식사 후 다시 경찰서를 찾았다.
지난번 사건 후 요하네스버그에서 경황이 없어 조서를 제대로 쓰질 못해
다시 정확한 조서 작성을 위해 찾아간 것이다.
이곳의 경찰서는 요하네스버그 경찰서보다 정리정돈도 잘 되어있고
근무하는 경찰들도 체격도 좀 작고 친절해 보였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요하네스버그 경찰은 강도와 비슷한 느낌이 들 정도로 호감이 가지 않았는데-----
아프리카에서 맞는 마지막 밤이다.
선발대 팀의 인솔자 역할을 하신 김교수님의 제안으로
호텔 바에서 10여명이 모여 맥주 한잔을 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특히 사건으로 인해 충격이 컷던 분들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모임이었다.
이번 아프리카 여행은 죽을 때까지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
아름다운 대자연과 동식물, 그리고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 등등
더욱이 우리를 뭉치게 할 수 있었던 요하네스버그의 버스 안의 불청객들
여권까지 뺏겨 대사관을 오고갔던 일
현지 여행사 Africa Tour Story 진윤석족장 댁에서의 가족적인 분위기
(진 사장은 젊은 나이에 대표라는 직책이 부담스러운지 자신을 족장이라 칭한다)
내일 아프리카에서의 마지막 하루
아프리카에서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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