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11일 차 - 2월 26일(일)
아침 8:15에 호텔을 나서며 쳐다 본 하늘
파란 하늘이 우리를 내려다 보고있다.
아프리카 마지막 여행지인 케이프타운을 훌훌 털고 즐겁게 지내고 가란다.
대서양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12사도 봉우리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는 킴스베이
케이프타운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입법 수도
중앙 정부의 경찰과 함께 시 자체적으로 고용한 경찰들이 있어 치안상태가 양호하단다.
그래서일까? 일요일을 맞은 해안가에는 산책을 하거나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제법 눈에 띈다.
차에서 내려 나도 해안가를 걷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짙푸른 바다와 하늘의 아름다운 만남
바다의 검은 점들은 자연산 다시마란다.
다시마를 먹고 사는 전복이 엄청 많다는데, 이곳에서는 함부로 전복을 잡지 못한다고
정해진 기간에만 정해진 숫자만큼만 잡을 수 있다고 한다.
그것도 어느 정도 크기 이상 것만 잡을 수 있다고
헛베이에서 보트를 타고 물개섬으로 출발
우리가 떠나온 항구에는 요트를 포함한 많은 배들이 정박되어있다.
케이프 해안선을 따라 바다로 나가 만난 물개섬
바위섬 위에는 수많은 물개가 무리지어 쉬고 있고
일부 물개들은 바닷물 속에서 수영놀이를 하고 있다.
그야말로 물개들의 천국이 아닌가?
버스를 타고 이동 중에 만난 긴 해안선. 총 길이 36km나 된단다.
오늘 점심은 바다가재(랍스터)와 생선과 조개 꼬치
바닷가 모래사장에 있는 음식점
물이 담긴 와인잔을 이용해 해안의 모습을 촬영해 봤다.
나름대로 예술작품이 아닌가? ㅋㅋㅋㅋㅋ
식사를 마치고 해안가로 나와 기념 샷!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이다.
점심식사 후 펭귄 서식지인 볼더스비치를 갔다.
버스에서 내려 해안가로 내려 가는 모습 - 맨 뒤에서 쫓아가는 나
바닷가 바위 위에서 노는 펭귄을 신기한 듯이 바라보는 아내
펭귄이 사는 볼더스비치를 알리는 간판 앞에서
하얀 모래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펭귄들
TV에서 남극 대륙의 얼음 위에 사는 펭귄을 보다가
모래 위의 펭귄을 보니 뭔가 낯선 느낌이 든다.
해안가 바닷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모래알이 날아와 얼굴이 따갑다.
바람에 모자가 날아갈까봐 손으로 꼭 잡고
아내도 날아드는 모래를 피하기 위해 중동의 여인들처럼 얼굴을 둘러쌌다.
하얗고 고운 모래사장에 단독 출연한 펭귄
바람만 좀 적게 분다면 참 행복한 해변이었을텐데-----
해안가 나무그늘에는 가족단위로 바다를 찾은 이들이 이곳저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고, 마음도 넉넉해진 케이프타운
담아두고 싶은 장면이 너무 많다. 가는 곳마다 셔터를 열심히 눌러댄다.
가장 좋은 것은 눈과 마음 속에 담아가는 것인줄 알지만
그래도 욕심껏 자꾸 기록을 남기려는 욕심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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