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5일차 - 2월 20일(월)

 

Ngorongoro Serena lodge에서 아프리카의 아침 해를 맞았다.

구름이 많아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가?

어제 온 비 때문인지 아침 공기가 정말 상쾌하다.

 

 

아침 식사 후 옹고롱고로 자연보호구로 짚차를 타고 출발!

가는 도중 만난 원주민 마사이 부족 마을 모습

 

 

옹고롱고로 분화구 들어가기 전 매표소에서 분화구를 배경으로

 

 

안내 책자에서는 '옹고롱고로'는 마사이어로 '큰구멍'이란 뜻이란다.

우리 짚차 가이드는 소의 목에 매단 워낭 소리가 '옹고로 옹고로'라고 울려서

'옹고롱고로'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어느 말이 정설인지는 모르겠지만----

 

남북으로 16km, 동서로 19km의 크기로 세계 최대의 분화구라고 한다.

 

옹고롱고로 분화구 안의 초원과 동물들

초원의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는 개울물

 

 

톰슨 가젤의 모습도 보인다.

 

 

하마들이 물웅덩이에서 쉬고 있다.

하마는 야행성으로 낮에는 물 속에서 쉬는 시간이 많다고 한다.

피부가 마르지 않게 가끔 스스로 물을  끼얹기도 한다.

 

 

바로 옆의 호수에는 새들의 천지

 

 

사자 한 마리가 우리가 타고 있는 차쪽으로 성큼성큼 다가 선다.

창문을 닫으라는 가이드의 지시에 잽싸게 창문을 닫았다.

 

 

우리 차 옆에서 오줌을 싸며 영역 표시를 한 후

자신을 쳐다보는 인간들을 조롱이나 하는 듯이 사파리 차량 사이를 유유히 빠져 나간다.



다른 사파리 차량을 탄 일행이 찍은 사자 암수 한 쌍의 모습 


 


가이드가 무전 연락을 받고 급히 차를 몰고 간다.

사자가 얼룩말을 사냥하고 있었다.

새끼 얼룩말인 것 같은데 사자에게 물려 희생된 것 같다.

어디서 냄새를 맡았는지 하이애나 떼가 주위를 둘러싸고 전투태세를 갖춘다.

사자 몇 마리가 응원하기 위해(아마 먹이를 얻어먹으려고) 다가오고

사자를 둘러 싸던 하이애나들은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는 지 물러난다.

TV에서나 보던 초원의 한판 승부를 볼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

먼 거리에서 일어나는 약육강식의 현장을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멀리 타조 한 마리가 지나고 있다.

 

 

코끼리 한 쌍이 다정하게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분화구 한쪽에 있는 호수

많은 관광객이 이곳에서 쉬어간다. (화장실이 있어서)

아마도 차에서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일 것이다.

 

 

호수를 배경으로 한 컷!

 

 

호수에는 하마들이 쉬고 있다.

겉보기에 둔해 보이는 하마가 시속 30km로 달린단다.

사람들이 목숨을 가장 많이 잃게 하는 동물은 사자와 표범이 아닌 하마와 코뿔소라고----

 

 

멀리 버팔로 지나간다.

 

 

누영양(누우) 가족이 우리 차 앞을 가로질러 간다.

 

 

옹고롱고로 사파리 게임 드라이브를 마치고

Ngorongoro Serena lodge로 돌아와 점심식사를 한 후 아루샤로 이동

 

옹고롱고로 분화구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마지막 작별 인사

옹고롱고로여 안녕!!!!!!

 

 

아루샤로 가는 도중 만난 기념품 가게

 

 

아루샤 시내의 모습

 

 

호텔방에서 본 저녁 노을

 

 

오늘은 사자를 차유리창 하나를 사이로 가까이 본 운 좋은(?) 날

또 사자와 하이애나의 결투 직전의 긴장된 순간을 본 날이다.

동물의 세계 속으로 여행을 온 것을 실감나게 하는 날이었다.

 

언제 또 다시 이런 동물의 세계를 볼 수 있을 것인가?

아프리카로 여행 오기를 잘 했다고 스스로 격려해 본다.

 

지구가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점차 생명을 잃어가고 있다는데

아프리카의 대자연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자연 유산이 영원도록 유지되기를 바랄 뿐이다.

 

아프리카의 자연유산은 아프리카의 원주민 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영원히 아끼고 사랑하고 보존해야 할 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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