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금) - 북유럽 여행 7일차


스키장과 마주 한 산장 같은 호텔에서 07:30 출발한 버스는 4시간 30분을 달려 오슬로에 도착했다.


오슬로는 바이킹의 왕이 1천년 전에 세운 도시로 현재 노르웨이 수도이다.

오슬로 총 면적의 2/3는 아직도 '노르웨이 숲'과 크고 작은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단다.

오슬로에서 거리를 걷는 것은 산림욕을 하면서 피톤치드를 호흡하는 것과 같단다.


그래서 오슬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피오르드 호수의 향기와 산림의 향기가 어우러진 공기는 정말 맛있어요. 오슬로의 자연은 일류 향수의 조합사 같아요."

그만큼 자연이 살아있고 공기가 깨끗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노벨 평화상을 시상하는 오슬로 시청

 


오슬로 시청 입구에는 오슬로의 상징인 백조 동상이 있다.

 


시청입구 좌우의 회랑에는 노르웨이 신화가 나무로 조각되어 있다.

 


오슬로 시청 출입문

 


매해 12월 10일에 이곳에서 노벨 평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2층의 복도에서 현지 가이드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일행들

 


건물 1층과 2층에는 유럽에서 가장 크다는 거대한 유화와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예술가 뭉크(Munch)의 '생명'이라는 작품을 비롯해서 수 많은 벽화와 그림이 있다.

벽화에는 노르웨이 사람들의 일상 생활, 바이킹 신화, 문화와 역사 등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 있다.

 


벽화를 배경으로 한 컷!!!

 


2층에서 내려다 본 메인 홀. 행사 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2층 창문을 통해 오슬로 항의 모습이 보인다.

 


시청사 앞에서 바라 본 시내의 모습

 


오슬로 최대 번화가인 카를요한 거리에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있다.

 


카를 요한 거리에 있는 1899년에 건립된 오슬로 국립극장

극장 앞 좌우에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비에르손과 극작가 입센의 동상이 서 있다.

 


카를 요한 거리 공원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헨릭 베르겔란트(1808-1845)의 동상

노르웨이 최고의 민족 시인이며 노르웨이 독립 유공자

갈매기가 베르겔란트 머리 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얼굴에 볼일을 보다니?

 


카를요한 거리 중간 지역에 있는 국회의사당

 


카를요한 거리는 오슬로역에서 왕궁까지의 약 1km에 이르는 오슬로의 대표적인 거리이다.

19세기초 스웨덴과 노르웨이 국왕을 겸한 카를 14세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단다.

 


카를요한 거리에 있는 오슬로대 법과대학

 


카를요한 거리 서쪽 끝으로 왕궁이 보인다.



1825-1848년에 걸쳐 지어진 왕궁. 

 


왕궁 앞에는 스웨덴 왕으로 노르웨이를 지배했던 카를 요한 기마상이 세워져 있다.



노르웨이 왕궁 앞에서



왕궁의 담장 밖 길가에는 튜울립이 예쁘게 피어있다.



카를요한 거리를 지나 왕궁으로 향하고 있는 군악대와 군위병의 행렬



기마병 뒤로 군악대가 따르고 그 뒤를 근위병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왕궁으로 들어가는 행렬



오슬로 시내의 모습.  파란색 트램이 다가오고 있다.




비겔란드 조각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에 서있는 가로수



한 손에는 망치, 한 손에는 정을 들고 있는 조각가 비겔란드의 동상



323,700제곱미터 넓이의 비겔란드 조각공원 입구부터 양쪽으로 도열한 조각상들



공원 안에는 650여개의 나신 동상이 인생의 모든 욕망과 희노애락을 나타내고 있단다.



분수 조각



분수 둘레에는 사람이 태어나 성장하는 모습을 조각해 놓았다.



6명의 남자가 분구 수반을 떠 받치고 있는 모습.  계절이 일러 분수에 물이 흐르지 않아 좀 아쉬웠다.



오벨리스크를 연상시키는17.3m의 화강암 원형기둥(모노리트)에

121명의 나신이 등을 드러낸 채 엉켜있는 이 작품은 비겔란드의 대표적인 최고 역작 모놀리텐



모노리트를 정점으로 아래 쪽에 12줄의 조각군들이 동심원을 그리며 펼쳐져 있다.



12군의 조각군은 인간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표현한 것이란다.



121명의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정상을 오르기 위해 온 힘을 쓰며 기어오르는 모습



작가는 인생의 모든 욕망과 희노애락을 표현하려 한 것 같다.



모놀리텐 주변의 조각상들. 인간 삶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



모놀리텐의 전후면에 설치된 철문도 비겔란드의 작품이란다.



사람들이 수레 바퀴 모양을 이루고 있다.



돌아 나오며 본 모놀리텐의 후면



아케르스후스 성을 가기 위해 거쳐간 국방부 건물



국방부 건물 앞 광장에 세워져 있는 남여 한쌍의 조각상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크게 표현되어 있다. 남성보다 여성이 더 위대하다는 의미(????)



아케르스후스 성곽



아케르스후스 성의 입구에는 봄소식을 전하는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다.



바다(피오르드) 쪽을 향해 설치되어 있느 대포



아케르스후스성으로 들어가는 마차가 통과할 정도의 좁은 문.

아마도 적의 침입으로부터 방어를 위해 출입문을 작게 만들지 않았을까?



성문 안으로 들어가니 중세풍의 건물들이 보인다.  몇 차례 증개축한 흔적이 보인다.



성 안의 모습을 보기 위해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



성 안에서 보이는 오슬로 항.

절벽 위에 위치한 성은 바다를 통해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 위한 요새로서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는 듯 하다.



아케르스후스성은 몇 차례의 재건축이 이루어졌지만 오슬로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물이란다.



오늘은 크루즈선을 타고 덴마크의 수도인 코펜하겐으로 가는 날

오슬로에서 16:30 출항, 코펜하겐에는 내일 09:45에 도착



덴마크 국적의 DFDS 크루즈선의 내부 모습.

17:20 뷔페 식당에서 저녁 만찬. 서비스로 제공되는 맥주 한 병이 입맛을 돋군다.

저녁식사 후  면세점에서 몇 가지 물건도 사고 크루즈 선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갑판 위로 나가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겨본다.



바다 저 편으로 해는 넘어가고.  구름이 많아 멋진 저녁노을은 보지 못했다.



선미에서 배가 그리는 일직선의 물결을 배경으로.  바람이 차서 오랜 시간 갑판 위를 오가기는 힘들다.




노르웨이에서의 3박 4일의 여행이 끝났다.

이번 여행 방문국 중에서 노르웨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가장 많다.

노르웨이의 멋진 자연환경에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노르웨이에서 십여일 정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더 멋진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조각가 비겔란드가 1915년부터 오슬로시의 지원으로 지은 세계 최대의 조각공원 비겔란드 조각공원

212점의 조각상이 표현한 우리 인생살이의 희노애락, 생노병사

어찌보면 동양적인 사고방식과 철학 인생관이 담겨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조각상을 돌아보며 잠시나마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도 되었다.


오슬로 왕궁 앞에서 우연히 마주 한 군악대와 의장대 행렬.  현지에 사는 가이드도 보기 힘들었단다.

기마병을 앞뒤로 행렬하는 모습은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시대로 돌아간 느낌!!

오늘 참 운이 좋았다.


노르웨이의 아쉬움을 달래며 꿈나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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