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수) - 북유럽 여행 5일차
뵈이야 빙하박물관을 보고 세계 최장 24.5km의 터널을 지나 도착한 구드방겐
이곳에서 세계 최장 길이의 송네 피오르드를 유람선을 타고 즐기게 된다.
오전에 파랗던 하늘에 점점 구름이 끼고 날씨가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
피오르드의 멋진 풍광을 제대로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유람선 승선시간을 기다리며 구드방겐임을 알수 있는 표지판 앞에서
지붕 위에 풀이 자라고 있는 건물.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 보온 효과(?)
우리가 탈 유람선은 전기배터리로 움직인단다.
유람선 안의 모습. 비수기라 그런지 한가하다.
송네 피오르드 모습. 아직은 파란 하늘이 조금은 보인다.
노르웨이 국기가 휘날리고 있는 배 뒤편으로 설산이 보이기도 한다.
갑판 위로 올라가 선박 앞쪽의 풍광을 즐겨보려 했지만,
바람이 강하고 차서 잠시 둘러보고는 선실로 돌아왔다.
유람선은 피오르드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교통수단도 되는 듯-------
몇 차례 조그만 마을에 배를 정박시켜 손님을 내리고 태운다.
산 정상의 눈이 녹아 폭포가 되어 흘러내리는 장관도 눈을 즐겁게 한다.
강한 바람과 맞서 잠시 선실 밖으로 나와 주변 경관을 즐겨보려 하지만 체온 저하로 오래 버틸 수가 없다.
이어지는 송네피오르드. 하늘이 파랗다면 더 멋진 모습일텐데------
배에서 파는 노르웨이 캔맥주를 음미하며 창밖의 경치를 구경하다가,
다시 용기를 내어 갑판에 올라가 주변 경관을 즐겨볼까 했지만 사진만 찍고 얼른 선실로 Go!!!
우리의 목적지가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한다.
피오르드 해변의 평화로운 마을 모습
하선 후 바라다 본 해변가 마을
버스를 타고 오늘의 숙소인 라르달의 Grandane Hotel 도착
산속 아름다운 마을에도 강풍이 불어 밖에 걸어다니기가 꺼려진다.
송네 피오르드 유람선에서의 약 1시간 40분
엄청나게 멋진 피오르드의 모습을 기대했던 탓인지 큰 감흥이 오지는 않는다.
아마도 날씨가 고약해서 멋진 풍경을 즐기기가 만만치 않은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을까?
홍천에서 살다보니 소양호를 가끔 오가면서 보았기 때문일까?
노르웨이 서해안에서 동쪽으로 뻗어있는 204km의 세계 최대 최장의 피오르드라는 송네 피오르드
빙하의 침식을 받은 급사면이 직접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깊이가 1,300m에 이르는 곳도 있단다.
버스를 타고 오가며 본 파란하늘과 피오르드의 멋진 모습이 그나마 마음을 달래준다.
내일은 좋은 날씨가 이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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