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월)
오늘은 방우회 모임이 있는 날
매번 송파구 가락동 일식집에서 모임을 갖었는데, 이번엔 특별히 우이동행
지난 모임에서 화백(화려한 백수)들이 많아졌으니 낮 시간에 등산을 간단히 하고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었다.
낮 3시에 만나 북한산 우이령길을 산책하기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장마비가 올 확률이 80%라는 일기예보 때문에 6시에 음식점에서 만났다.
모처럼의 산행 계획이 하느님의 보살핌이 없어 무산되고 말았다.
우리 회원들이 평상시 좋은 일을 많이 하지 않아 빗님이 계속 내리지 않았나????
나는 14:20 경에 집 앞에서 홍천행 버스를 타고, 홍천 터미널에서 동서울행 직행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를 타고 가는 중에도 비는 계속 오락가락!!!
동서울터미널에서 내려 전철 강변역, 성수역, 신설동역을 거쳐 북한산 우이역에 도착하니 17:45
우산을 쓰고 10여분을 걸어 목적지인 키토산 오리집에 도착하였다.
홍천 촌부가 먼 거리를 시간에 맞게 도착하기가 쉽지 않은데------
방우회 회원들의 만남의 장소 키토산오리집의 모습
우이동 숲길에 자리잡은 집이 소나무에 둘러싸인 듯한 모습
주위 환경에 어울리게 자연친화적으로 지은 아름다운 목조 주택이다.
옥외 계단의 난간도 자연미를 살리려는 주인장의 노력이 엿보인다.
계속 내리는 비가 나름대로의 멋을 즐기게 해 준다.
전체 9명 중 오늘은 6명이 참석. 다른 때보다 참석률이 낮다.
우이동 숲이 내려다 보이는 창가에서 정담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둠이 깔리며 분위기는 점점 더 좋아지고------
대화 촉진제 소주병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깊어가는 정담!!!!
식사 도중 잠시 나와 살펴본 주변 산책로의 모습
1차 식사 후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해 차 한 잔을 마시러 갔다.
유리창 너머로 주변의 공원 모습이 엿보인다.
카페 주변의 공원의 모습
비로 촉촉히 젖은 주변의 모습이 이 밤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먼 곳까지 방문을 한 우리 회원들을 위해 멋진 풍광을 연출하는 듯 하다.
회원 중 한 명이 쌍문동에 거주해 우이동을 찾게 되었다.
대부분 회원이 한강 이남에 살기 때문에 그동안 모임이 주로 가락동에서 이루어져 왔다.
우이동 사는 회원이 먼 길을 찾아 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1차 경비를 지불했다.
이 곳에서 멀리 가락동 모임장소까지 매번 참가해 준 회원의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
모처럼 찾은 우이령길!
물안개가 살짝 계곡을 가리는 듯한 비가 오는 날의 우이령길의 모습이 약간은 몽환적인 분위기!
숲속의 동화에 나올 듯한 분위기 있는 집에서의 회원들의 화기애애한 모습!
어둠이 내리며 바닥에 고인 빗물에 비치는 조명등의 불빛이 분위기를 더욱 고취시킨다.
차를 마신 후 도선사까지 야간 산행길 드라이브!
어둠 속에서 보이는 차창 밖의 숲의 모습은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모임 후 카톡방에 올라온 회원들의 멘트
- 우이동 맑은 공기와 좋은 음식으로 힐링이 되었다.
- 가는 길이 힘들었지만, 빗속의 소나무 숲, 맛있는 음식, 반가운 분들 멋진 삼박자의 즐거운 시간이었다.
- 모처럼 비오는 우이동 숲속에서 멋진 풍광과 함께한 시간이 즐거웠다.
- 즐거운 시간.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다.
- 골짜기에서 촉촉히 젖어드는 젊은 날을 회상하며, 좋은 분들과 감상적이고 감동적인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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