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하늘을 올려볼 때가 많아지는 것 같다.
젊었을 때는 요사이처럼 자주 하늘을 쳐다보지 않은 것 같다.
귀촌해서 살다보니 하늘을 우러러보는 여유로움을 누리고 살게 되는 것 같다.
집 안에서 또는 집 밖에서 보는 하늘은 항상 다른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 보고있다.
맑은 날, 흐린 날, 비오는 날, 바람부는 날 언제 보아도 변화무쌍한 하늘의 표정
먹구름이 하늘을 잔뜩 뒤덮은 날보다는 파란 하늘이 보일 때가 더 좋은 것 같다.
파란 하늘에 예쁜 구름이 두둥실 떠 있을 때는 더 평화로움을 느끼게 된다.
하느님이 그리신 멋진 예술작품이 끝없이 이어져 하늘에 전시되고 있는 것 같다.
밭에서 우리집을 보고 찍은 하늘의 모습
절로 마음이 시원해지고 평안해지는 듯하지 아니한가?
집에서 밭을 향해 올려다 본 하늘의 모습 1.
그저 보는 것으로 만족. 하느님의 작품에 무슨 토를 달 것인가?
집에서 밭을 향해 올려다 본 하늘의 모습 2
집에서 밭을 향해 올려다 본 하늘의 모습 3
지난 장마가 끝난 날. 구름이 하늘을 뒤덮어 온 세상이 무채색이었다.
그러나 산에 걸린 구름이 또한 멋진 모습을 선사하고 있지 아니한가?
산에 걸린 구름의 매력에 이끌려 마을 아래까지 사진을 찍으러 내려갔다.
7월 14일(토) 주문진을 향해 한계령을 넘어가며 만난 산과 하늘과 구름
멋진 모습에 종종 차를 세우고 셔터를 눌러본다.
푸른 녹음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더욱 멋지게 보인다.
바위산에 걸린 뭉게 구름
산의 경사진 면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듯한 구름
순수한 파란 하늘도 좋지만 흘러가는 방랑객 구름이 그려내는 모습 또한 멋지지 아니한가?
주문진 앞 바다와 하늘
끝없이 펼쳐지는 수평선이 파란 두 세상의 경계선(?)
어디가 물이요? 어디가 하늘인가?
하늘과 바다의 위치를 바꾸어 봐도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하얀 주문진 등대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서있다.
주문진 등대에서 내려다 본 주문진의 모습
저 뒤로 보이는 푸른 하늘이 주문진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듯 하다.
주문진 등대 앞마당에 서있는 인어 공주는 하늘을 향해 횃불을 밝히고 있다.
파란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린듯한 해송나무들의 모습
빨간색의 등대가 파란 하늘과 바다와 어우러져 항구로 돌아오는 이들을 환영하고 있다.
해안가의 암석들도 파란 하늘이 배경이 되니 더 멋지게 보인다.
저녁 노을과 함께 어둠이 내리고 있는 하늘의 모습
하늘에 UFO 2대가 나타났다????
주문진 해수욕장의 하늘엔 비행체 모양을 한 구름이 저녁노을과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양양쪽으로 올라가는 동해고속도로
하늘의 UFO 모양의 구름이 계속 갈 길을 안내하는 듯 하다.
7월 15일(일)
작은 딸이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본 주문진 소돌항 등대 주변의 저녁노을 모습
오래 전 우리집에 찾아왔던 멋진 저녁 노을
가끔은 데크에 앉아 차 한잔의 여유를--------
평생을 쳐다보며 함께 한 하늘!
때로는 멋진 모습에 감탄사를 날리기도 했고,
때로는 먹구름이 뒤덮힌 하늘을 원망하기도 했으나
삶의 여정이 하늘을 올려다 보는 여유마저도 허락하지 않았던 날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제 퇴직 후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하다보니
젊어서와 똑같은 하늘일지언데 자주 하늘과 얼굴을 마주하게되는 것 같다.
수시로 변하는 하늘의 모습이 나의 얼굴을 뒤로 젖히게 하는 것 같다.
아름다운 하늘의 모습을 보는 것에 왜 그리도 인색하게 젊음을 보냈을까?
앞으로도 자주 하늘을 우러러보며 하늘이 내게 선사하는 아름다움에 빠져보련다.
하늘은 구름과 함께 멋진 풍경만을 나에게 주는 것은 아니다.
멋진 하늘 모습 속에서 내 마음의 여유로움과 평화와 행복을 듬뿍 받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어린이 대공원 (0) | 2018.10.25 |
---|---|
꾸쉬네 여름 휴가 (0) | 2018.07.30 |
아버님의 홍천 나들이 (0) | 2018.07.18 |
방우회 모임 (0) | 2018.07.03 |
어버이날 (0) | 2018.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