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6일(월)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언덕 위에 자리한 가톨릭 목포 순교 성지.
오늘이 월요일이라 정문은 굳게 닫혀 출입이 불가능하게 보였다. 이 먼 곳까지 왔는데-------.
성당 주위를 돌다보니 레지오 마리애 기념관 차량 출입구에 차단기는 내려져 있으나 사람이 드나들 수는 공간이 보인다.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성지 안으로 들어갔다. 성지 안에는 오가는 이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성지 전경
가톨릭 목포성지 산정동 성당은 조선교구 8대 교구장안 뮈텔 주교에 의해 나바위 성당과 함께 1897년에 설립된 광주대교구 첫 본당이다. 성지에는 산정동 레지오 마리애 기념성당과 역사박물관(옛 교구청), 한국 레지오 마리애 기념관이 있다.
1950년 한국 전쟁 당시 인민군에 의해 북한으로 피랍되어 가는 도중 대전에서 처형된 순교 사제인 광주대교구 제4대 교구장 패트릭 브레넌 몬시뇰, 산정동 성당 토머스 쿠삭 주임 신부, 존 오브리언 보좌 신부의 사목지이다.
가톨릭 목포 성지의 순교자 기념 성당 겸 레지오 기념 성당은 지난 달 11월 20일에 축성되었다.
성당 출입구가 굳게 닫혀 있어 계단을 통해 성전으로 올라가니 성모님이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신다.
성전 마당에 서면 목포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성모광장으로 내려오니 은혜의 성모상과 메모리얼 타워 위의 예수성심상이 보인다.
성모광장의 십자가의 길
성모광장의 성모칠고(聖母七苦) 묵상길
순교자 세분의 초상이 부조되어 있는 순교자 현양 십자고상, 1937년 건축된 광주교구 최초의 교구청 건물(현 광주대교구 역사 박물관), 한국 레지오 마리애 기념관
성지가 쉬는(?) 날이어 건물 안에 들어가 보지를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이 먼 곳까지 언제 또 다시 오겠는가?
월요일에는 문을 닫는 성지가 있어 성지 순례의 어려움이 따른다. 그래도 이곳처럼 철저히 순례객을 차단하는 곳은 처음인 것 같다.
멀리서 찾아오는 순례객을 위한 배려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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