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에 일주일 간격으로 비가 고르게 온 것 같다.

덕분에 농작물에 물을 주는 수고로움은 덜었지만, 이곳저곳에서 자라는 잡초들이 제 세상을 만난 듯 하다.

그동안 집 주변의 잡초들을 쪼그리고 앉아  뽑기도 하고 낫으로 자르기도 했다.

그러나 무성하게 잘(?) 자란 잡초들은 손으로 뽑아버리기에는------.  기계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올 해 처음으로 예초기를 사용. 

워낙 면적이 넓다보니 예초기로 잡초를 날리는 일도 꽤나 힘들다.

 

계곡 위의 길에는  쑥과 달맞이 꽃대가 제 세상을 만난 듯 신나게 자라고 있다.

 

온 몸이 파김치가 되어서야 작업이 끝났다.  잡초를 제거하니 길이 시원하게 제모습을 드러낸다.

 

예초기 작업 전후 비교

 

힘든 작업 중에도 계곡의 시원한 모습을 보며 지쳐가는 몸을 달래본다.

 

내가 예초기 작업을 하는 중에 아내는 화단의 잡초를 제거하는라 구슬땀을 흘린다.

잔디밭에 자라는 금계국은 이번 작업에서 특별사면.  노란 금계국이 자리를 잡아도 괜찮을 듯-----

 

넓은 마당의 잔디들도 제법 자라 머리를 깎아주어야 한다.  잔디깎이를 밀고 다니며 작업

 

잔디깎이로 처리가 안되는 구석진 곳은 예초기를 동원

 

예초기보다는 잔디깎이가 작업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잔디밭 작업 전후 비교

 

힘은 들었지만, 깨끗해진 잔디밭이 훨씬 더 넓어 보인다.

 

4, 5월에 집 주변의 잡초들을 뽑아버린 것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데-----

5월 중순 이후에는 기계를 이용해 풀과의 전쟁 선포!

홍천에 살면서도 인간이 잡초를 이길 수 없다는 진리를 매해 실감했었음에도

올해도 다시 잡초와의 승산없는 기싸움을 시작했다.

 

전주인께서 작년에 매도를 결정한 후 잡초들에게 자유를 부여한 결과 잡초들이 이곳저곳에서 씩씩하게 올라온다.

3월 눈이 올 때 잔디밭에 잡초씨가 싹트는 것을 방지하는 제초제를 뿌리고, 4월에 선택제초제를 살포한 덕분에 잔디밭은 잡초로부터 좀 보호(?)된 듯 하다.

그래도 아내와 내가 잔디밭 이곳저곳에서 뽑아낸 잡초가 제법 많다. 

 

올 한해에도 이미 승자(잡초)와 패자(나)가 확정된 싸움이지만, 잡초와의 전쟁에 용감하게(?) 나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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