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4일(일) - 서해랑길 24차 여행 제 1일차

2박 3일의 여정으로 서해랑길 답사에 나섰다. 09:30경에 my car를 타고 서해랑길 51코스 시작점인 전북 김제시 죽산면 서포리에 12:30에 도착했다. 뒤편의 석촌휴게소는 폐허 상태. 동진강변을 따라 서해랑길 51코스를 따라간다.

 

알콩살콩 등대마을의 들녘체험관은 겨울철 비수기라 오가는 이 없는 썰렁한 모습이다. 동진강에는 이름 모를 철새들이 유유히 노닐고 있다.

 

너른 들녘의 지평선은 끝없이 이어진다.

 

원평천을 따라가던 서해랑길은 공도교를 넘어 다시 끝없는 평야지대를 지난다.

 

논농사가 많은 지역답게 곳곳에 곤포 사일리지가 쌓여있다.

 

김제 평야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갯벌을 막아 논을 만든 간척지로 사방이 온통 벌판이다.   너른 들판 곳곳에 수많은 비닐하우스가 자리하고 있다. 벼를 수확한 후 감자를  파종하고 모내기 전에 봄 감자를 출하한다고 한다.

 

논경지 한가운데 우사가 자리하고 그 뒤로 비닐하우스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김제 광활면 옥포리 수로변에 아름다운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참 평화로운 모습이다.

 

하늘에 서서히 먹구름이 몰려온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현실이 되어간다. 들녘을 지나 진봉면 거전마을을 통과한다.

 

끝도 없는 평야지대를 지나던 서해랑길은 봉화산(84.9m) 숲길로 들어선다. 하늘에는 기류를 탄 새들이 바다를 굽어보며 유유히 날고 있다.

 

봉화산 숲길을 빠져나온 서해랑길은 당산나무 쉼터를 지나 삼포리 마을로 들어선다. 시골마을을 지나다 보면 아무도 살지 않는 폐가들이 자주 눈에 보인다. 이곳도 주인이 떠난 집들이 쓸쓸히 동네를 지키고 있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다행히 종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토 캠핑장이 설치된 심포항에서 서해랑길 51코스를 마감한다.

 

김제 평야를 관통하는 23.4km의 서해랑길 51코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지평선을 바라볼 수 있는 너른 김제 평야. 농경지를 끝도 없이 따라가는 코스가 지루하게 느껴진다.한겨울에 지나기를 다행이지 여름철에 그늘도 없는 이 지역을 걷는 것은 그야말로 고행일 것 같다.

 

심포항에서 군산시 은파호수 주변의 호텔로 go!!!  짐을 풀고 근처에서 갈비전골로 저녁식사를 했다.

2박 3일의 서해랑길 여행이 무사히 끝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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