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수) - 해파랑길 2차 여행 2일차


아침식사 전 간절곶 일출을 보기 위한 3시간 동안의 달보고 걷기를 마치고

진하의 숙소에서 아침식사와 함께 잠시 휴식을 취했다.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서 그런지 앉기만 하면 눈꺼풀이 살살 무거워져 내려오는 것 같다.

잠시 누워 눈을 붙이다가 (약 15분간) 10:30경에 숙소를 나왔다.

진하해수욕장의 해파랑길 5코스 시작점에서 스탬프를 찍고 앞으로 나아간다.

 


해수욕장에서 해안가를 따라 잠시 걷자니 명선교가 나타난다.

서생면 진하리 일원과 온산읍 강양리를 잇는 길이 145m,  너비 4.5m, 높이 17.5m인 인도교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리 위에 오르면 주변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 등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많은 배가 정박되어 있는 진하항

 


낮에 보는 명선교 주변의 풍광도 아름답지만

24일(목) 밤에 찾은 명선교 주변의 야경은 훨씬 더 화려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진하항에서 회야강을 따라 올라가는 해파랑길 5코스

한참을 걸어올라가니 수많은 까마귀가 전선 위에 앉아있다.

 


회야강변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해파랑길

 


회야강에는 물고기도 제법 많은지 곳곳에 오리떼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회야강변을 따라가다 남창천을 건너 다시 회야강변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강변뚝을 따라가는 길이 너무 단조롭고 길어, 약간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멀리 온산교와 온산읍내가 보인다.

 


온산읍내에서 쭈꾸미 구이로 점심식사를 했다.

 


다시 또 이어지는 회야강변길. 이 강변길을 언제까지 걸어가야 하나?

(내 짐작으로는 오늘 뚝방길을 한 10km 정도는 걸은 것 같다.)

이곳이 과연 해파랑길인가?  아마도 강바람길이란 말이 더 어울릴 것 같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큰 도로변을 따라 걸어가는 길

 


양동마을로 들어서니 비닐하우스와 양파 모종을 심어 놓은 밭이 나타난다.

 


비닐하우스 안에는 주키니 호박(일명 돼지 호박)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었다.

 


양동 마을회관

 


또 다시 이어지는 4차선 도로

 


오늘 5코스의 종점이 다가온다.

덕하 시장의 모습 (장날의 모습을 인터넷에서 캡쳐해서 편집)

 



진하해변에서 덕하역까지의 해파랑길 5코스 17.6km 완주

오늘 걸은 5코스는 이제까지 걸은 해파랑길 중 최악의(?) 코스인 것 같다.

진하해변에서 명선교를 보고 출발할 때까지는 참 좋았는데--------

끝도 없이 이어지는 포장된 뚝방길이 지루하기도 하고 발바닥에 압박을 가하는 것 같다.

더군다나 4차선 도로를 따라가는 해파랑길(?)은 정말 싫다.


참고 또 참고 또 참고 오늘 하루를 힘겹게 걸은 것 같다.

서울둘레길 안양 석수역에서 가양대교까지 걷는 것보다 더 힘들고 지루하게 느껴진다.


715번 버스를 타고 진하의 숙소로 돌아와 씻고 휴식을 취했다.

새벽부터 움직인 긴 하루였다.


내일은 발바닥의 통증 완화를 위해 양말을 두 켤레 심고 나서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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