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2일(금)

아내와 함께 4월 12-24일 12박 13일로 코카서스  3국(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을 다녀왔다.  아침 5:00에 집을 나서 06:40 경에 인솔자와 미팅을 했다. 코카서스로 가는 직항이 없어 우즈베키스탄 항공을 이용하다보니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하루를 머물게 되었다.  오후 채 반나절도 안되는 시간에 타슈켄트의 모습을 잠시 둘러보았다.

타슈켄트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로 '돌의 도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소비에트 연합 시절에는 중앙아시아의 중심지로 소련의 5대 도시 중 하나였으며,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제일 먼저 지하철이 개통된 곳이기도 하다. 주요 관광지로는 미노르 모스크, 브로드웨이 거리, 독립광장 등이 있다.

 

제일 먼저 방문한 미노르 모스크는 2014년에 문을 연 모스크로 24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하얀 대리석과 터키석 색의 돔으로 장식된 이 모스크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돋보이는 랜드마크 중 하나란다. 

 

정문을 들어서니 붉은 빛의 기둥들이 사원을 받치고 있는 느낌이다. 이 기둥들은 플라타너스 나무로 만들어졌단다.

여성 출입이 가능한 모스크. 그러나 남, 여 출입구가 다르고, 공간을 분리하는 칸막이가 있다.

 

햇빛 방향 때문에 모스크 뒷면의 모습이 더 화려하게 보인다. 미노르 모스크 뒤로 하즈라티 이맘광장이 펼쳐진다.

 

하즈라티 이맘광장 맨 뒷편에 '바라크한'이란 마드레사 안으로 들어가니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자리잡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시장 초르스 바자르. 둥근 지붕이 모스크와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거대한 돔 아래에 펼쳐진 시장의 풍경이 인상적이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제철과일을 맛볼 수 있고,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시장 안의 모습은 실내체육관 행사장 같은 느낌. 1층에는 정육, 유가공품 등을 판매하고, 2층은 주로 견과류를 판매하고 있다.

 

건물밖에서는 신선한 과일, 채소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시장 한편에서는 우주베키스탄의 주식인 '리뽀슈카' 를 화덕에서 구워내고 있다.

 

타슈켄트의 번화가 브로드웨이 거리의 활기찬 모습

 

골동품, 무명 화가들의 그림,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들이 이곳저곳에 보인다.

 

길가의 여유 공간에 설치되어 있는 탁구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 같다. 우천시 관리가 쉽지 않을텐데-----

 

브로드웨이를 빠져나오니 아미르 테무르 광장이 나타난다. 광장의 중심에 티무르 제국을 세운 테무르의 동상이 서있다.

테무르 (1336-1405)는 투르코, 몽골의 정복자로, 오늘날의 아프가니스탄, 이란, 중앙아시아와 그 주변에 티무르제국을 건설하였다. 

 

 

비행기 환승 관계로 잠시 스쳐가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반나절 동안 수박 겉핥기식으로 타슈켄트를 돌아보았다.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코카서스 3국을 가기 위한 과정의 하나이다. 내일 아침 일찍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로 날아가면서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될 것이다.

 

아내와의 12박 13일의 여행이 무사히 잘 끝나기를 기대해본다.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본 눈 덮힌 코카서스 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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