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8일(화)
나트랑에서 맞는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오늘 밤 자정이 지나면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게 된다.
배달앱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짐을 챙겼다. (12:00 체크아웃)
나트랑 베나자여행사의 체크아웃 투어를 신청해 미니버스가 집앞으로 와 대기. 버스를 타고 나트랑 시내 구경을 나섰다.
제일 먼저 찾은 불교사원 롱선사
나트랑 최대 규모의 사원으로, 트라 튜이산에 자리잡고 있어 나트랑의 몽마르트라고도 불리운단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 반프랑스 운동을 주도했던 승려가 1889년에 건립하였다고 한다.
사찰 안에는 여러 부처님과 와불상이 모셔져 있다. 우리나라 사찰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사찰 옆 나무에 달린 붉은 끈들의 의미는 무엇일까? 바람에 날리는 붉은 끈은 세속의 인연에 흔들리는 인간의 갈등을 표시한 것일까?
산 정상의 좌불상을 만나기 위해 불당 옆의 152개 계단을 오른다. 중간 지점의 커다란 와불상을 보며 잠시 쉬어간다.
산 정상의 큰 좌불상은 디엠 정부의 독재에 대항하다 분신한 승려들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불상으로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승려들의 조각상과 이름이 새겨져 있다.
하산 길에 사찰 건물과 나무 사이로 나트랑 시내가 굽어보인다.
롱선사 가까이에 있는 롯데마트에 들러 몇가지 물품을 구입했다. 롱선사 언덕을 오르내리며 흘린 땀을 에어컨 바람으로 식힐 수 있어 좋았다.
나트랑 가톨릭 대성당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세워진 성당으로 '성 마리아 대성당'이 공식 명칭이다. 고딕식 건물로 나트랑시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물이다.
대성당으로 올라가는 길의 한쪽에는 신자들의 납골당이 설치되어 있고, 다른 쪽에는십자가의 길과 12사도상이 자리하고 있다.
대성당 광장의 모니카 상 뒤로 나트랑 시내의 모습이 평화롭게 펼쳐져 있다.
카이강가 꾸라오 언덕 위에 자리한 포나가르 사원은 7-12세기 사이에 세워진 참파왕국의 유적이자 힌두교 사원이다.
각 사원의 내부에 입장은 할 수 있으나 사진 촬영은 금지.
마침 민속 공연이 있어 참족의 문화를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었다.
언덕 위의 사원에서 바라보이는 카이강과 나트랑 시내의 모습
아이리조트에서 머드 온천을 즐겼다.
머드온천은 욕조에 머드물을 새로 받아 15분간 즐길 수 있다. 부드럽고 미끌미끌한 느낌의 머드온천 후 샤워장에서 씻어낸 후 공용수영장(온천장)이나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리조트에서 온천 머드 스파 겸 워터파크를 즐긴 후 나트랑 시내 '안키친'에서 한식으로 나트랑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했다. 여행 끝에 김치찌게와 된장찌게와 참이슬을 곁들인 한식으로 우리의 입맛으로 돌아온 듯한 느낌이다.
식사 후 나트랑 해변의 쉐라톤 호텔 루프탑 바에서 칵테일을 한잔하며 멋진 야경을 즐겼다.
나트랑 해변의 멋진 야경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긴 후 여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90분간 마사지를 받고 깜라인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비행기가 30분 정도 딜레이 되어 원치 않는 긴 휴식시간이 생겼다. 카페에 자리를 잡고 딤섬과 생맥주로 출출함을 달랬다.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이륙. 곧바로 꿈나라로 go!!
저가항공 좁은 좌석에 비몽사몽간에 잠이 깨 창밖을 보니 여명이 밝아온다.
가족들과의 4박 6일의 나트랑 여행이 끝났다.
바쁜 중에도 시간을 할애해 준 두 딸과 사위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두 딸이 이번 여행을 계획하고 추진한 덕분에 아내와 나는 편히 피한여행을 즐겼다.
4박 6일 내내 함께한 손주들의 귀여운 모습과 재롱이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한 것 같다.
다음에 또 이런 가족여행이 계속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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