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8일(수) - 대만 여행 6일 차
08:30에 호텔을 나서 타이루거 협곡으로 Go!!!!
타이루거 국가 공원은 화련(화롄 花蓮)에서 약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중앙 산맥에서 태평양으로 흐르는 격류가 만들어 낸 아름다운 대리석 대협곡으로 유명하다. 해발 고도 2,000m 이상의 험준한 산들로 둘러싸인 대리석 협곡은 타이완에서 가장 경이로운 자연의 산물이다.
협곡의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녹수보도를 한시간 가량 산책을 했다.
녹수 휴게소가 보이는 절벽 아래로 리우계곡이 흐르고 있다.
2차선도로를 따라 자모교로 내려가는 길 아래로 이어지는 리우계곡
대리석 절벽이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자모교 옆 정자 쉼터에서 멋진 리우계곡을 감상하고 원주민이 운영하는 전통 음식점에서 바베큐로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 후 거대한 협곡을 자랑하는 연자구로 이동했다. 이곳은 낙석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모를 써야한다.
버스에서 하차한 후 타이루거 협곡을 따라 중횡 도로(中橫公路)를 걷다보면 연자구에 도착하게 된다. 이 길은 서쪽으로 자모교(慈母橋)까지 이어진다. 타이루거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구간이 연자구에서 자모교까지란다. 연자구 근처에 오게 되면 갑자기 계곡의 폭이 좁아지면서 거대한 협곡이 형성된다. 물이 흐르는 양쪽 벽은 모두 대리석으로 되어 있으며 곳곳에 크고 작은 구멍이 많은데 거센 물살에 의한 침식 작용으로 생겨난 것이다. 제비들이 하나둘 찾아와 이 구멍에 집을 마련하고 드나드는 풍경은 보기 드문 매우 특별한 경관이다. 그래서 이곳의 지명도 ‘제비 구멍’이라는 뜻의 연자구(燕子口)라 불리게 되었단다.
얼굴을 맞댄 좌우의 절벽 틈 사이의 멋진 협곡이 탄성을 자아낸다. 날씨가 좋아 파란 하늘이 배경이 되면 정말 환상적인 모습일텐데-----
타이루거 협곡의 마지막 관람 장소인 장춘사는 전쟁을 위해 퇴각로를 만들다가 순직한 영혼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단다.
부슬비가 내리는 장춘교를 건너 바위를 뚫고 만든 터널길을 따라가다 보면 불상도 모셔져 있다.
장춘사에서 바라본 장춘교 쪽 모습. 좌우의 협곡이 이곳이 타이루거 협곡 중의 한 곳임을 증명하는 듯 하다.
타이루거 협곡 국가공원에서 화련역으로 Go!!!
화련역에서 기차를 타고 자오시로 이동했다. (약 70분 소요)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에 여정을 풀었다.
타이완 동북부 지역의 온천 관광 특구 자오시는 특별한 온천수와 깔끔한 시설의 온천 호텔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타이완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탄산수소나트륨천으로 수온이 55도의 저온이다. 수질이 맑고 깨끗하며 목욕을 하다가 눈이나 입에 들어가도 문제가 없는 음용이 가능한 온천수라고 한다.
부슬비로 호텔 내 야외 온천장은 포기하고 객실 내에서 온천욕을 즐겼다. 덕분에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것 같았다.
어느덧 7박 8일의 대만 일주 여행의 끝이 다가온다. 이번 여행이 즐거움이 가득한 채로 끝나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