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목) - 중동 여행 7일 차
와디럼 사막의 캠프에서 바람소리를 들으며 잠을 잤다.
아침을 맞은 캠프장의 모습
08:00 1톤 트럭을 개조한 차를 타고 캠프장에서 버스 주차장으로 이동
3:30을 달려 도착한 십자군 시대의 성채 카락성
삼면이 높은 절벽으로 되어 있는 천혜의 지형위에 건설된 성으로
마을과 연결된 유일한 이곳은 높은 성벽과 해자로 막혀있어 도개교를 내려야만 성으로 들어갈 수 있는 난공불락의 성채이다.
현재는 다리가 고정되어 있다.
십자군 문양이 새겨져 있는 입석
카락성으로 올라가는 길
성채 카락성은 고대 왕국의 성을 십자군들이 요새화 한 것으로
예루살렘 공국을 세운 '발드윈 1세'가 카락을 점령하고
지중해로 진출하는 아랍 국가들의 세력을 막기 위해 5년간의 공사 끝에 1132년 완성했다고 한다.
훼손된 곳이 많고 지금도 계속 발굴 작업을 하는 것 같다.
성채는 5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하터널로 연결되어있다.
감옥부터 마구간, 창고, 막사, 양조장, 식당, 교회까지 갖춘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있다.
식당이 있던 자리
미로를 따라가니 성 밖으로 길이 이어지고
마굿간으로 사용되던 공간
또 다시 미로를 지나게 된다.
성 위에서 카락 시내를 배경으로
카락성 입구 주차장의 벽에는 요르단의 유적을 안내하는 모자이크 지도가 벽면에 새겨져 있다.
고대 왕국과 십자군의 역사가 살아있는 카라성
이슬람교와 크리스트교가 서로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힘을 겨루던 곳
신앙심으로 무장한 이들의 처절한 싸움이 이어지던 곳
지금도 중동에는 양대 세력이 언제 다시 부딪힐 지 모르는 위기의식이 잠재되어 있는 것 같다.
요사이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이 지역이 위험 속에 있는데
중동의 평화가 유지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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