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일(금) - 광서성 여행 3일 차
승좌 국제호텔에서 아침식사 후 08:00 출발하여 통령대협곡으로 이동(약 2시간 소요)
중국에서 가장 푸르른 협곡이라는 통령대협곡(通靈大峽谷)이 기대된다.
입구를 들어서자 협곡으로 이어지는 아열대림 숲과 계단길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길을 꽤나 내려간 것 같다. 중간에 잠시 쉬기도 하고-----
한참을 내려가서 만난 카르스트 지형의 동굴에는 색색의 조명이 황홀함을 더해준다.
동굴을 빠져 나오니 계곡물이 잔잔히 흘러가고 있다.
계곡 옆 평탄한 곳에는 관광객의 눈길을 끄는 상점들이 이어져 있다.
산속에서 채취한 약초와 약재들이 진열되어 있다.
낙차가 180m가 넘는 통령대폭포가 만들어 내는 굉음과 멋진 풍광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폭포 뒤로 돌아나올 수 있는 동굴
폭포 뒤쪽에서 쏟아져내리는 폭포수를 배경으로 기념 샷!!!!
고사리와 이름모름 풀들이 푸르게 장식된 협곡 사이로 폭포물이 모여 흘러내려간다.
협곡을 따라 흐르는 물
폭포 뒤로 연결된 동굴을 돌아 나온 후 셔틀버스 주차장까지 되돌아 왔다.
셔틀버스(가이드는 빵차라고 부름)를 타고 통령대협곡 입구로 올라왔다.
우리 버스를 타고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
개울물이 흐르는 시골집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식사. 주인장이 담가놓은 약초술을 한잔 따라준다.
점심식사 후 구용산대협곡으로 이동. 래프팅을 즐기기 위해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구용산대협곡은 고무보트를 타고 탐사(?)
때로는 동굴 속으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 암흑 속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뱃사공이 머리위로 랜턴을 넘겨주며 비춰달라고 한다. 랜턴 불빛 하나에 의지하여 동굴을 빠져 나오길 여러 차례~
깎아지른 듯한 바위산 아래로 유유히 흘러가는 우리들
6명 중 70대 중반의 노부부는 래프팅을 포기. 4명만 협곡 래프팅에 참가했다.
1시간 20분 가량 래프팅을 즐기고 하선
고무보트에서 내려 협곡을 따라가다보니 웅장한 폭포가 나타난다.
폭포를 지나 걸어내려가니 다시금 동굴을 따라가게 된다.
구용산 협곡 사이로 고가 도로가 놓여져 있다. 원시림이 울창한 협곡 위에 최첨단의 고속철도라니...
구용산 대협곡 탐사를 마치고 빵차(셔틀버스)를 타고 우리 버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구용산 대협곡(古龍山大峽谷)을 알리는 입석
버스를 타고 명사전원(明仕田园 : 밍쉬티엔위엔)으로 이동하는 중 만난 한적한 마을
2층의 목조주택형식의 명사전원 호텔은 전원적인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호숫가에 위치한 명사전원호텔 식당의 분위기가 절로 입맛을 돋군다.
호수에 건너편 나무들과 산봉우리들이 반사되어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낸다.
맞은 편 무대에서 야간에 민속공연이 이루어진단다.
야간 민속공연
무대쪽에서 바라다 본 호텔쪽의 야경. 뒷산 바위를 조명으로 밝힌 모습이 특이하다.
중국 광서성에서 맞은 3일째의 밤
도시를 벗어나 시골 고즈넉한 곳의 호텔에서 여장을 푸니 마음이 푸근하고 편안해진다.
노란 꽃이 호텔 주위를 아름답게 꾸미고, 돌산이 호텔의 배경이 된다.
호텔의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호수의 멋진 풍경은 여행의 피로를 씻어주고도 남을 만하다.
오늘은 두 개의 대협곡을 탐사한 날!
자연의 웅장한 모습이 그대로 살아있는 통령대협곡과 구용산대협곡.
쉽게 접할 수 없는 카르스트 지형의 황홀한 자연환경이 연신 감탄사를 자아낸다.
'중국 남부의 원시절경'이라는 패키지 상품의 타이틀이 결코 과장되지 않은 듯 하다.
이곳 광서성에 오기를 참 잘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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