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3일(수) - 28일(월)  중국 남부의 원시 절경을 보기 위한 광서성 4박 6일의 여행


금년 계획에 없던 번개 중국 여행(?).  광서성의 원시 절경을 보러간다는 광고에 이끌려 집을 나섰다.

중국여행은 2016년 이후 참 오래간만인 것 같다.


오전에 홍천집을 나서 아파트에 차를 주차시키고 공항버스로 이동

23일(수) 17:30 인천공항에서 여행사직원으로부터 안내를 받고 20:35에 아시아나항공으로 계림으로 출발


현지시간으로 밤 12시가 넘어 계림 땅을 밟았다. 새벽 2시가 다 되어 겨우 잠을 청할 수 있었다.


계림대공관 호텔은 5성급이라 시설도 좋고 창밖 경치도 좋은데-------

4시간 정도 잠을 자고 아침에 08:00에 출발을 하니 좋은 호텔에 숙박하는 의미가 없는 듯 하다.

 


10월 24일(목) - 여행 2일차


07:00 기상, 식사 후 08:00 출발

여행 시작부터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강행군이다.

가이드가 계수나무 꽃을 꺾어와 한 팀에 한 가지씩 선사(?)

 


계림의 경치를 보기 위해 복파산으로 가는 도중 리강 강가에 빨래하는 아낙네가 보인다.

 


복파산 입에는 동한(东汉) 광무제 때 ‘복파 장군’으로 임명된 마연(马援)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복파산 (伏波山) 입구의 모습

 


복파산(푸보산)은 리 강을 끼고 솟아오른 봉우리가 절반은 물에 잠겨 있고, 절반은 육지와 이어져 있다.

이런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푸보 산은 ‘리 강의 수호신’이라 불린단다.



나선형으로 난 323개의 계단을 따라 푸보 산에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정상에 오르면 시야가 탁 트여 계림(구이린)의 산수화 같은 풍경이 리 강과 함께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예부터 중국인들은 ‘하늘 아래 가장 중국적이고 가장 아름다운 자연’으로 구이린을 꼽았단다.

아기자기한 카르스트 봉우리들이 도시를 감싸고, 봉우리들 사이로 맑은 리 강(漓江)이 흐른다.

 


복파산 하단부에 있는 환주동(还珠洞) 동굴

 


환주동 동굴로 들어가니 반대편에  리 강이 나타난다.

 



환주동에는 36개 감실에 총 239개 불상이 모셔져 있단다.

 


 아름답게 꾸며진 복파산 공원

 


계림(桂林.  계수나무 계. 수풀 림)은 중국식 발음으로는 '구이린'

구이린은 계수나무 꽃이 피는 9~11월이 가장 아름답단다.

거리에 계수나무 꽃향기가 은은하게 퍼져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가 보다.



복파산 공원 안내도

 


복파산 정상에서 내려와 가이드가 제공한 망고쥬스를 한잔하고 요산으로 Go!!!


요산 (堯山)을 오르는 리프트가 수리 중이어서 전동차를 타고 정상에 올랐다.

요산은 계림지역 최고봉(909m)이며 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흙으로 이루어진 토산(土山)이라고 한다.



요산 정상에서 본 산봉우리들

해저의 기암괴석이 지각변동으로 올라와 이루어진 봉우리들이란다.




요산에 오르면 계림시가 한눈에 보인다는데, 날씨가 흐려 희미하게 보인다. 일 년에 200일은 흐리거나 비가 온다더니 역시나 ...

날씨가 흐려 주변 산봉우리와 계림시내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정상에 시멘트로 인공 연못을 만들어 놓았다. 글쎄, 요산의 자연환경과 인공 연못이 어울리나?



요산에서 내려와 계림 시내의 '아리랑'이란 음식점에서 삼겹살 무한리필 점심식사

계수나무꽃으로 빚었다는 53도의 진한 토속주가 온 몸을 따뜻하게 한다.


점심식사 후 남녕으로 가는고속열차를 타기 위해 계림역으로 Go!!!!!

버스를 타고 가며 본 계림 시내 모습



계림역.   수많은 사람들로 역사가 붐빈다.  15:23에 고속철도 출발



약 2:40 정도 걸려 18;00경에 남녕(난닝)역에 도착!!



남녕에 도착 후 저녁식사를 하고 버스를 타고(1:40 소요) 승좌로 이동

22:00경에 도착한 승좌 국제호텔(4성)의 야경





사전계획 없이 길을 떠난 이번 중국 광서성 여행!

ㅎㅊ여행사의 광고문  '중국 남부의 원시 절경'이란 문구가 이번 여행을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이 가지 않은 새로운 곳을 방문한다는 말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우리 일행은 모두 6명.  70대 중반의 부부, 우리 부부, 50대의 자매

색깔이 너무나도 다른 3팀이 모였다. 4박 6일의 여행이 즐겁게 잘 진행되어야 할텐데----

70대 부부는 평지가 아닌 오르고 내려가는 길은 힘들다고 하시는데-------

가이드 말처럼 서로 이해하고 도우며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

난생 처음 만나는 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것도 전생에 인연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패키지 여행의 즐거움은 가이드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데, 첫인상이 글쎄????????

내일부터는 환한 얼굴로 우리들을 즐겁게 하지 않을까?


김장을 앞두고  아내와 함께 한 이번 여행이 멋진 여행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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