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수) - 미얀마 여행 3일차
만달레이성 앞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이라와디 강으로 가 유람선을 탔다.
강가에는 민군으로 건너가려는 관광객들을 태우려는 유람선이 줄지어 있다.
이 곳 선착장에서 민군까지는 약 1시간 동안 배를 타고 가야 한다.
우리 일행이 탄 배와 같은 모양의 유람선
유람선 갑판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잠시 휴식
강가에는 이곳 기후에 맞게 지어진 집(1층을 비워 놓은 형태)들이 이어져 있다.
민군에 도착하여 가는 도중 강가에서 만난 파고다. 근래에 지어진 것이란다.
강가 바닥에는 이곳 사람들의 빨래가 건조되고 있다.
숲속에 나타난 커다란 석상 '친테'가 나타난다.
이것은 커다란 모전석탑으로 사원입구에서 사원을 지킨다는 상상의 동물(반은 용, 반은 사자)이다.
지진으로 파괴되어 벽돌들이 무너지고 떨어져 나가 일부분만 남아있는 친테
1790년에 공파옹 왕조의 보도페야가 건립을 시작하였으나 인도와의 전쟁으로 1797년에 건립이 중단되어
현재 미완성 상태의 전탑으로 남아있는 민군 대탑(파토또자 파고다)
한 변이 140m, 높이는 72m인 민군 대탑 중앙에는 후대에 굴을 파고 불상을 모시고 있다.
(인터넷에서 캡쳐해온 사진들)
민군 화랑, 민속품 거리
스님들과 목을 쇠고리로 장식한 빠다웅족의 그림이 길거리에 전시되어 있다.
민군의 거리 모습
민군 대종은 1805년에 콩바웅 왕조의 보다파야왕에 의해 만들어져 민군 파고다에 헌정되었다고 한다.
타종되고 있는 종 중에 세계 최대의 종으로 알려진 민군 대종(무게 90톤, 둘레 5m, 높이 3.7m)
민군 대종은 누구든지 3번 타종을 하고 자신의 소원을 빌 수 있단다.
신쀼미 파고다 앞 민속품 가게
눈이 하얗게 쌓인 듯한 신쀼미 사원은 '먀떼잉단 파고다'라고도 불리운다.
1826년 바지도왕이 그의 첫 부인인 신쀼미 공주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지은 사원이다.
7층의 단을 이루고 있으며, 물결 무늬는 바다를, 각 층은 산을 상징한다고 한다.
큰 불상이 모셔져 있는 중앙탑의 모습. 탑의 하단부 장식부분에도 작은 불상이 놓여있다.
탑의 중앙에 자리한 불상
현지 스님들이 신쀼미 파고다에 순례를 오셨나 보다.
신쀼미 파고다를 배경으로
다시 유람선을 타고 만달레이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고 쉐삐다 호텔에 자리를 잡았다.
호텔 로비의 목각 의자에 앉아 포즈를 취해본다.
오늘의 호텔운이 엄청 좋은가 보다. 오늘 방문한 신쀼미 파고다에서 부처님께 헌화를 한 덕분인가?
일반 객실 부족으로 거실이 별도로 있는 방으로 업그레이드 배정
미얀마에서의 삼일째 밤을 맞았다.
오늘도 불교국가인 미얀마의 불교 문화 유적을 돌아보았다.
엄청난 규모의 불교 유적은 엄청난 미얀마인들의 불심의 표현일 것이다.
파고다를 파야(Paya)라고 부르는데, Paya는 전쟁으로 인한 포로를 의미한단다.
거대한 유적을 노예를 이용해 지은 역사적 사실이 담겨져 있다.
권력을 가진 자가 굴복을 당한 자를 지배하는 것은 고금동서의 진리인가?
우리도 일제 식민지라는 아픈 과거를 갖고 있지 아니한가?
미얀마에 온지 3일째이건만 아직도 미얀마 불교의 문화는 여전히 낯설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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