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토) - 인도 네팔 여행 11일차
05:00 기상하여 06:00 버스 타고 마야사당으로 이동
마야 사당 입구에서 버스에 내려 가이드의 뒤를 어둠을 뚫고 행진
마야데비 사원은 신을 벗고 보안검색대를 거쳐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어둠을 뚫고 밤안개 속으로 어렴풋이 모습을 나타내는 마야 사당
이 흰색 건물 안에 부처가 태어난 마켓 스톤이 보관되어 있다.
사당 안에서는 사진 촬영 금지라서 부처님이 태어난 마켓 스톤 사진을 인터넷에서 찾아 옮긴다.
마야 부인이 부처를 낳기 바로 직전 목욕을 하고,
석가모니를 낳고 나서 처음으로 세례를 하여 씻겼다는 구룡못의 모습
아직 어두운 새벽이라 보리수 나무와 구룡못을 비추는 조명이 신비함을 더하고 있다.
인도 황제 아쇼카가 부처의 출생을 기념하여 세운 석주 아쇽필러의 모습
커다란 돌기둥에 쓴 비문이 지금까지 남아있다.
신발을 벗고 양말만 심은채로 잔디밭, 흙, 세멘트 포장길 등을 다니다 보니
밖으로 나와 양말을 벗고 맨발로 운동화를 신었다.
실내 공간에서 신을 벗게 하는 것은 좋지만 야외 공간까지 신발을 벗게하는 것은 좀 지나친 것 같다.
비라도 오는 날에는 아마도 더 심한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마야사당으 나와 다시 버스로 가는 길
이제야 주위의 사물이 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많은 순례객과 관광객이 지나는 길에 룸비니를 알리는 간판들이 줄지어 있다.
길가의 안내판들의 모습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룸비니 공원 입구를 빠져 나오고 있다.
호텔로 돌아와 아침식사를 하고 포카라로 가기 위해 출발
버스를 타고 가며 본 룸비니 시내의 모습
룸비니에서 포카라로 이동하는 길은 높은 산을 연거푸 넘어가야하는 험난한 길이다.
한 쪽은 높은 산, 반대 쪽은 깊은 낭떠러지가 이어져 아슬아슬한 느낌이다.
산 속 사원과 상점이 있는 곳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아래쪽으로 가파른 절벽 아래로 계곡이 펼쳐져 보인다.
산 정상 부근에 있는 휴게소에서 네팔의 자연환경을 잠시 즐겨보았다.
산악국가 네팔인들은 해발 3,000m 이하의 산은 언덕이라고 부른단다.
해발 3,000m가 넘어야만 산이란 명칭을 얻을 수 있다니.
우리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이 1,950m인데, 이 곳 기준으로 따지면 산도 아니란 것인가?
네팔 영토에 속하는 갠즈스강 상류
네팔인들도 갠즈스 강가에서 화장을 하고 유해를 강에 뿌린다고 한다.
차를 타고 가며 원경을 끌어당겨 찍은 사진이라 흑백사진 처럼 보인다.
포카라로 가는 도중에 만난 마을의 모습
우리는 이곳 어느 호텔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또 버스를 타고 산을 넘고 또 넘는다. (네팔인은 언덕이라 부르는 곳)
급커브도 많고, 포장 상태도 좋지 않고, 빨리 가려는 기사의 욕심이 함께 작용해
차 안에서 내 몸을 바로 유지하기 조차 힘들다. 정말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도로 포장 상태가 좋지 않아 흙먼지가 날리는 길가에서 귤을 파는 네팔인들의 표정이 무척 밝다.
우리나라 귤과 맛은 비슷하나 웬 씨가 그리도 많이 나오는지, 먹기가 쉽지 않다.
룸비니에서 아침 먹고 열심히 달려 오후 3:30경에 포카라에 도착했다.
6시간 이상을 버스 안에서 고행 아닌 고행을 한 셈이다.
포카라는 해발 900m에 있는 도시로 히말아랴 등산과 트레킹을 시작하는 서쪽 출발점으로 인기있는 지역이다.히말라야의 아름다운 경관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세계적인 휴양지라고 한다.
제일 먼저 찾아간 티벳 난민촌의 모습
중국에 나라를 강점당하고 자유를 찾아
4,000m가 넘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포카라에 난민촌을 형성한 티벳인들
나라를 빼앗긴 민족의 서글픔과 아픔이 서려있는 곳이다.
티벳인들의 상가를 둘러보고 있는 우리 일행들
라마교의 상징인 스투파가 마을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티벳 난민촌의 티벳인을 위한 학교
티벳 불교 사원의 모습
시내 상가 한복판에 위치한 굽테스와라 동굴 입구의 모습
요란한 입구에 비해 동굴안의 모습은 우리의 기대감을 저버리고 만다.
동굴 안 바위에 석회암이 녹아내리고 있는 모습 종유 동굴의 모습
'굽테스와라'는 '동굴 속의 사원'이란 뜻이란다.
이 종유동굴 안에는 당시 발견된 시바신상을 모신 힌두교 사원이 있고,
그런 이유로 동굴 안에서 사원 근처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한다.
데이비스폭포(Devi's fall) 입구의 모습
파탈레 창고(Patale Chhango)라고 불리는 이 폭포는
영국사람(David)이 폭포 아래 떨어져 사라져 버린데서 데이비스 폭포로 불리게 되었단다.
페와호수에서 흘러나온 물이 이곳에서 폭포를 만들며 떨어지므로
수량이 많을 때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단다.
데이비스 폭포 공원 안에 있는 포토존
네팔 전통 복장으로 갈아입은(?) 아내와 나
데이비스 폭포 공원의 모습
데이비스 폭포 앞 상가의 모습
오고가는 많은 관광객을 상대로 장이 펼쳐지고 있다.
네팔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로 포카라 중심부에 위치한 페와 호수
호숫가에는 관광객을 기다리는 나룻배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일행들은 4-5명이 한 조가 되어 배를 타고 네팔에서의 여유를 즐겼다.
새들이 집단으로 둥지를 틀은 나무들이 새똥 때문에 하얗게 색이 변해있다.
친구내외와 우리들도 한 배를 타고 뱃놀이를 즐겼다.
"에야노 야노 야! 에야노 야노 어기 여차 뱃놀이 가잔다!"
네팔의 호수에서 우리나라 뱃노래 가락을 읊어본다.
호수 동쪽 레이크사이드(Lakeside)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으로
여행자들을 위한 호텔, 레스토랑, 상점 등의 편의 시설이 펼쳐져있다.
오늘은 날씨가 맑지 않아 호수 동쪽의 히말라야 산맥이 잘 보이지 않는다.
맑은 날 바람이 없는 호수에서 배를 타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단다.
인터넷에서 따온 환상적인 모습의 페와호수 모습 1
인터넷에서 따온 환상적인 모습의 페와호수 모습 2
만년설이 뒤덮힌 히말라야 고봉들이 하늘과 호수 속에서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호텔로 돌아와 저녁식사
우리들을 위한 특별 메뉴인가? 삼겹살 구이, 상치, 고추장이 입맛을 돋군다.
정말 오래간만에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갖고 간 참이슬이 다 떨어져 함께 하지 못해 참 아쉬웠다.
저녁식사후 네팔인 가이드의 안내로 호텔 근처 동네 구멍가게로 간 우리 일행
각자 필요한 맥주와 과자 등등을 사 갖고 들어와 네팔의 밤을 즐겼다.
뭄비니에서 6시간 이상을 힘들게 넘어온 포카라
낡은 버스를 타고 험난한 산길을 넘어다니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우리나라 도로사정이 정말 좋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낄만 하다.
포카라는 히말라야산을 찾는 산악인들이 즐겨찾는 곳이란다.
네팔 현지인인 가이드도 우리나라 산악인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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