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금) - 인도 여행 3일 차


어제 밤늦게 도착한 아우랑가바드

호텔에 들어서자 마자 부지런히 씻고 잠을 청했다.

인도라는 나라가 워낙 땅덩어리가 커서 그런지 오늘도 06:30 호텔 출발이다.


2시간 이상을 달려 도착한 엘로라 석굴

아우랑가바드의 북서 20km 지점에 있는 바위산 서쪽 사면에 석굴 34개가 2km에 걸쳐 파여져 있다.

제1굴에서 제12굴까지는 불교굴로 6∼7세기에 개굴되었고,

13-29굴까지는 힌두교의 석굴이고, 30-34굴까지는 자이나교의 석굴로 8∼10세기에 만들어졌단다.


엘로라 석굴에 티켓팅을 하고 들어서니 웅장한 바위에 새겨진 조각들이 우리를 맞는다.

 


각 석굴의 입구에는 각 석굴의 고유번호가 길바닥에 표시되어 있다.

 


이어지는 엘로라 석굴의 모습

그 옛날 어마하게 큰 바위산의 암석을 뚫고 들어가 하나하나 만든 석굴이라니

오랜 세월에 걸쳐 많은 이들의 땀과 노력이 이루어낸 세계문화유산이다.

 


우리 일행이 들어가 본 제 12동굴의 입구

바위를 파고 들어가 석굴을 만든다는 것도 대단한데

석굴 안의 구조물과 조각상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은 믿기 어려울 정도이다. 

 


석굴 안은 2층 구조로 돔형식으로 암석을 파내고 멋진 구조물을 만들고

부처님 석상까지 모셔 놓았다.

 


종교의 힘이 이런 거대하고 위대한 문화유산을 만들어 냈다니 정말 대단하다.

 


부처님의 모습이 얼마나 정교하게 조각되었는가?

 


제 12석굴을 돌아보고 나와 아내와 친구 부인이 포즈를 취해 본다.

 


많은 인도 학생들이 문화유산 탐방을 온 것 같다.

우리 동양인을 신기한 듯 바라보기도 하고, 같이 사진을 찍자는 제의도 한다.



석굴군 앞에서 아내와 한 컷 

 


어느 석굴을 들어가며 본 내부의 모습과 되돌아 나오며 본 입구의 모습

 


엘로라 석굴 주변에 심심치 않게 보이는 원숭이들

사람들이 버린 물건 속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먹을거리를 찾는다.

 


엘로라 석굴의 최대 하이라이트라는 16번 석굴인 카일라시 사원 입구의 모습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와 함께 세계 2대 힌두교 유적으로 꼽히고 있단다.

 


카일라시 사원 문을 들어서서 맞이 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건축물

바위산을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다듬어 3층 구조물을 만들어 냈다니------

 


카일라시 사원은 힌두교의 시바신을 모신 사원으로,

라슈트라쿠타 왕조 크리슈나 1세(756∼773년) 때 바위를 깎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벽면에 새겨진 조각들과 탑이 당시 인도인들의 에술성을 엿보게 한다.

 


바위산을 깍아 만든 카일라시 사원

저 뒤로 산 위에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보인다.

보이는 모든 유적이 땅속에 숨겨있던 바위를 조각해 만든 것이라니 놀라울 뿐이다.

 


모든 구조물의 하단은 코끼리들이 받치고 있는 형상

코끼리의 모습을보니 이곳이 힌두교 유적임을 실감나게 한다.

 


카일라시 사원 안의 모습

돌기둥 하나하나에도 조각들이 새겨져 있다.

 


카일라시 사원 안에서 바라다 보이는 밖의 모습

 


카일라시 사원에서 내려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관리인들이 정성들여 닦고 있는 석조물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꽃으로 장식도 하고 헌금도 놓여져있다.

관리인의 친절에 사진을 부탁했더니 팁을 달라고 한다. 함부로 핸드폰을 맡길 일이 아닌 것 같다.



카일라시 사원을 나와 방문 기념 사진 한컷!!!




엘로라 석굴을 돌아보며 절로 입이 벌어지고 탄성이 흘러나온다.

엄청난 크기의 바위산 여기저기를 뚫어가며 34개의 사원을 건설한 인도인들


불교, 힌두교, 자이나교 3개의 종교 사원이 석굴로 이어져 있다.

세계에서 한 곳에 세 종교의 석굴이 개굴된 유일한 예라고 한다.


기계의 힘이 아닌 인간의 힘으로 이런 어마어마한 석굴을 파내고 그 안에 자신들이 믿는 신을 모셨다는 것이

신앙심 이외 어느 것으로도 설명이 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당시 지도자의 지도력과 지배력의 결과이기는 하겠지만-------

수많은 백성들의 오랜 세월에 걸친 노고가 서려있는 문화유적이다.


제한된 시간으로 34객 석굴 중 들어가 본 석굴은 3-4개 정도

아침 일찍부터 하루 종일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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