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 30일  13박 14일로 인도 네팔 여행을 다녀왔다.

인도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면

참 좋았다라는 사람들과 안 좋았다라는 사람들로 호불호가 분명히 갈라지는 여행지 인도

기대반 걱정반으로 인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후 6:45 발 뭄바이 행 대한항공 여객기. 새벽 13:00가 넘어 인도 뭄바이 도착 (약 9시간 소요)

 

 

새벽 3시가 되어 도착한 인도에서의 첫날밤을 지낸 HOTEL

 

 

 

아침 06:30에 아침식사를 하고 07:00에 출발한다니 별보기 운동도 아니고------

인도에서의 첫날부터 고된 일정이 어깨를 무겁게 한다.

호텔을 출발하기 전에 찍은 호텔 풍경이 이곳이 외국임을 느끼게 한다.

 

 

 

 

인도에서 제일 먼저 찾아간 도비 가트

빨래를 업으로 하는 카스트 도비들의 집단 빨래터로 세계 최대 규모의 빨래터

매일 5천명이 모여 사람의 힘만으로 빨래를 한단다.

 

 

 

저 멀리 보이는 빌딩이 이곳이 도시의 한가운데 임을 알려준다.

도시 한가운데에 노동집약적인 빨래터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인도 경제의 수도라는 뭄바이에 아직도 이런 시설이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랄 일이다.

 

 

 

이어 찾아간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 - 뭄바이를 상징하는 48m 높이의 초대형 개선문

영국의 조지 5세가 인도를 방문한 기념으로 세워졌단다.

 

 

 

건설 당시에는 배를 이용해 인도에 출입을 했기에 뭄바이의 상징이 되었지만

지금은 섬까지 운행하는 보트의 선착장으로 사용되고 있단고 한다.

 

 

 

바다 쪽에서 바라다 본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

 

 

 

 

인도 여행을 함께 한 친구 내외와 함께 기념 촬영

 

 

 

아시아 최고 수준의 인도를 대표하는 타지마할 호텔

1903년 문을 연 이 호텔은 세계의 유명한 정치가 및 왕족과 귀족, 유명인사들이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하단다.

 

 

 

타지마할 호텔과 게이트 웨이 오브 인디아의 사이에 있는 광장은 비둘기의 천국

 

 

 

타지마할 호텔과 게이트 웨이 오브 인디아의 사이에 있는 광장 파노라마 사진

 

 

 

게이트 웨이 오브 인디아를 둘러보고 나와 볼일을 본 화장실 앞의 늘어진 상팔자의 낮잠 자는 개

인도에서는 개에게도 신이 있다는 믿음 때문에 어느 곳에서나 편히 자고 있는 개를 볼 수 있다.

 

 

 

간디의 정신이 담겨 있는 마니바반 (간디 기념관)

1917년부터 1934년까지 봄베이 간디운동 본부로 사용되었으며

간디의 지도 아래 인도인들이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 싸운 것을 기념하는 곳이다.

건물에 들어서기 전 인도 현지 가이드 산재씨의 설명을 듣고 있다.

 

 

 

간디가 인도의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 운동본부로 사용했다는 건물의 내부 모습

 

 

 

건물 내 곳곳에 간디의 흉상이 전시되어 있다.

 

 

 

간디 흉상 옆에서 한 컷!

 

 

 

영국의 식민지 지배와 맞서 비폭력적 불복종이념을 앞세워 민중투쟁을 한 간디

간디의 활동상이 조그만 인형들의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다.

마지막 장면은 간디가 암살 당한 후 힌두교식으로 화장을 하는 모습

 

 

 

뭄바이 동쪽 주택가에 있는 3층짜리 건물 마니바반의 겉모습

 

 

 

아우랑가바드로 가는 기차 시간이 여유가 있어 간 공원언덕 위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한 한적한 공원에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있다. 가이드 왈 이 공원이 비로지샤하 공원이란다.

 

 

공원의 쉼터 앞에서 아내와 한 컷!1

 

 

 

인도의 상징 코끼리 모양으로 수형을 가꾸고 있는 모습

 

 

 

공원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본다.

 

 

 

철도 역으로 가는 도중 항만 도시답게 바다의 풍경이 이어진다.

바다 저 건너 편에 인도 최대의 이슬람 사원이 보인다.

 

 

 

우리가 아우랑가바드 행 기차를 타가기 위해 도착한 역

 

 

 

우리가 탄 아우랑가바드 행 특급열차의 모습

과연 이 정도를 특급열차라고 할 수 있는지?

입석이 없어 특급이란 말을 붙였는지 모르지만 낙후된 열차의 모습은 우리를 당혹스럽게 한다.

 

 

 

 

인도에서는 기차가 연착하는 것이 당연화 된 듯하다.

14:00 출발 예정인 기차가 출발도 늦었지만 가는 동안도 '세월아 네월아' 한다.

7시간 이상을 달려  저녁 8시 넘어 아우랑가바드에 도착

아우랑 가바드의 호텔에서 인도에서의 두번째 밤을 맞았다.

 

 

인도 땅을 밟고 다닌 하루

인도란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은 하루를 보냈다.

'IT 강국 인도'란 말이 뭔가 잘못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오늘 하루 동안 본 인도의 모습으로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나라에 비해 너무나 뒤쳐지고 무질서한 나라라는 느낌이 든다.

 

시야를 가리는 미세먼지와 흙먼지, 고막을 울리는 자동차와 오토바이들의 경적소리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걸인들의 초췌한 모습

동물들의 배설물을 밟지 않기 위해 항상 땅을 살피고 걸어야 하는 일

신호등이 별로 없어 아무데서나 건너고 좌우로 눈치를 살펴야 하는 거리

먼지로 뒤덮힌 거리에는 지친 방랑객이 마음 놓고 앉아 쉴 수 있는 곳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이런 곳에서 한동안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한심하기도 하고 걱정이 앞 선다.

내일은 오늘보다는 낫겠지 하는 희망을 품고 잠자리에 들었다.

 

인도 여행의 초반부터 대한민국에 사는 내가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여러번 하게 된다.

이 곳의 환경에 잘 적응해 남은 여행을 건강하게 즐겨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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