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1일(일)
총각시절 같이 근무하던 동료들과 만난지 45년이 넘어 50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제는 모두 퇴임을 한 백수들!!
홍천에 살때는 매해 8월 중순에 2박 3일 우리집에서 모임을 했었는데, 코로나로 2년 정도 만나지를 못했다. 올해는 속리산 법주사 입구의 펜션을 빌려 모임을 갖기로 했다.
12:00에 옥천에서 만나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을 돌아보며 모처럼의 만남을 즐겼다. 해설가의 구수하고 정겨운 안내로 정지용 시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정지용 생가 근처의 우렁쌈밥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찾아간 육영수여사 생가. 해설사의 안내를 들으며 돌아보았다.
옥천에서 50여분을 달려 우리가 머물 펜션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넘었다. 모처럼의 만남에 지나온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이어나갔다.
8월 22일(월) - 여행 2일 차
아침식사 후 말티고개 전망대로 Go!!!!
오래전에 스카우트 대원들을 데리고 방문했던 말티재 정상부분에는 건축물(보은성, 자비성)과 함께 전망대가 들어섰다.
말티재를 돌아보고 숙소로 돌아와 차를 세워놓고 속리산 법주사로 갔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금년부터 경로우대가 70세 이상으로 조정되었단다) 오리숲을 지나다보면 '호서 제일 가람'이란 현판이 있는 불이문을 만난다.
정말 오래간만에 찾아온 법주사. 금강문으로 들어서니 정면의 천왕문과 좌측의 당간지주가 사찰의 규모를 대변하듯 자리하고 있다.
높이 33m, 무게 160톤의 청동불상은 20kg의 황금으로 도금되어있다.
5층으로 이루어진 법주사 팔상전(국보 제 55호)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목조탑으로 건축적 가치가 크다고 한다. 팔상전 1층의 네 면에는 팔상도가 두 폭씩 있고 그 앞에는 열반상과 삼존 불상이 있다.
불교의 사물(인간을 비롯하여 모든 중생을 제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법고, 목어, 운판, 범종 등 불교 의례에 사용되는 의식용 4가지 법구)가 보관되어 있는 범종각.
국보 제 5호로 지정되어있는 보은 법주사 쌍사자 석등 (높이 3.3m)
대웅보전(보물 제 915호)
신라 진흥왕 14년(553년) 의신조사가 창건하고, 인조 2년(1624년)에 벽암대사가 중창한 것으로 총 120간, 건평 170평, 높이 약 20m에 이르는 대규모의 건축물이다. 내부에는 앉은키가 5.5m, 허리둘레 3.9m에 이르는 국내 소조불 좌상으로 가장 크다고 알려진 3신불(三身佛)이 안치되어 있다.
법주사 사천왕 석등은 사천왕이 조각되어 있는 석등으로 보물 제15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보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위에 자리한 석상(돌원숭이)
명부전과 삼성각
법주사에서 수도한 고승대덕의 영정이 모셔진 진영각
석조희견보살 입상(보물 제1417호).
신라 33대 성덕왕 19년 (720년)경에 조성된 입상으로 향로를 머리에 이고 있으며, 향로 용기의 면에는 연화문이 조각되어 있다.
석연지 (국보 제 64호). 돌로 만든 작은 연못
법주사 철확(보물 제 1413호)
높이 1.2m, 지름 2.7m, 둘레 10.8m, 두께 10cm에 무게는 20톤으로 쌀 40가마를 담을 수 있는 규모로 법주사가 한창 번창하여 3,000 승도가 운집하여 있을 때 장솥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마애여래의상(보물 제 216호)은 추래암(墜來岩) 암벽에 조각되어 있는 불상으로서 둥근 얼굴과 감은 듯이 뜬 눈, 그리고 두툼한 입술, 반듯한 어깨, 유난히 잘록한 허리 등 비사실적 추상성을 띠고 있다.
금강문 밖의 스님들의 사리를 모신 부도전
법주사를 돌아보고 세심정을 향해 Go!!!! 시원한 나무그늘이 무더위를 식혀주는 듯 하다. 차도 옆 숲속에 산책길(세조길)이 조성되어 있다.
왼쪽으로 올라가면 세심정, 세심정길은 문장대로 이어진다.
오늘 산책의 목적지인 세심정에서 문장대롤 올라가는 길을 뒤로 하고 하산
올라갈 때는 주로 차도를 이용했고, 하산길에는 세조길을 주로 이용했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 시원한 물줄기가 땀을 식혀준다.
상수도 수원지 옆으로 이어지는 세조길
숙소로 돌아와 점심식사를 하고 휴식
중학교 3학년 때 수학여행을 왔던 곳. 30-40대에 스카우트 대원들과 여러번 왔던 곳. 가족과 함께 했던 여행왔던 곳
많은 추억이 담겨있는 속리산. 지나간 일들이 주마등처럼 머리속을 스쳐간다.
정말 오래간만에 친구들과 함께 찾아온 속리산.
자연이 아름답게 살아있는 이곳을 왜 그동안 멀리했을까? 봄, 가을 계절이 좋을 때 다시 찾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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