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5일(토)
코로나 19로 꽁꽁 묶였던 모임이 하나둘씩 반가운 소식들을 전한다. 어제는 옛 Scout 동지들이 2년여만에 만나 지나간 이야기 꽃을 피웠고, 오늘은 여우회(汝友會) 회원들이 거의 2년만에 전체 모임을 했다. 늦은 5시에 인사동 입구 하누소에서 모여 저녁식사를 하고 인사동의 찻집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코로나 이후 인사동 첫나들이! 전체적인 분위기는 2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것 같다. 그사이 담쟁이 덩굴이 건물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자란 것 같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한옥찻집에서 여유롭게 앉아 차를 마시며 정담을 나누었다.
차가 준비되는 동안 찻집 주변을 둘러보았다. 골목 이곳저곳의 푸른 나무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하는 것 같다.
어둠이 내린 뒤 찻집에서 나와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 늦은 시간에도 많은 젊은이들이 활기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6천명대로 떨어진 오늘. 서울의 거리는 옛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다. 오가는 사람들이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만이 아직도 코로나가 잠복해 있다는 사실을 체감케 한다.
코로나가 완전히 물러서서 모두가 마스크 없이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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