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9일(토)
코로나로 인해 멈췄던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가 몇년만에 다시 열렸다.
가끔 산책을 위해 갔던 강동그린웨이를 오늘은 행사 구경도 하고 산책도 할겸 같은 단지내에 사는 손자, 손녀와 함께 집을 나섰다. 매일 등교길에 아이들과 함께 하지만 주말에 시간을 함께 한 것은 오래간만인 것 같다.
오후 5:30경부터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시작한 행사는 일자산 산책로 걷기로 이어졌다. 비록 마스크는 썼지만 모처럼의 행사에 강동구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다.
잔디광장에서의 식전행사와 개회식을 뒤로 하고 우리는 먼저 일자산 산책로로 발길을 옮겼다. 많은 사람들이 산에 오르기 전에 한가롭게 산책을 즐겼다.
일찍 산행을 마치고 행사장에 돌아오니 앞자리의 의자를 차지하는 행운(?). 그러나 여름밤의 콘서트가 시작할 때까지 30여분을 앉아 기다려야 하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했다. 7:50경 시작된 콘서트는 9시경까지 이어졌다. 한여름밤에 잔디광장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한 콘서트. 오늘 이곳에 오기를 참 잘 한 것 같다. 눈과 귀가 즐거운 밤이었다.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의 '대한민국 환타지아' 공여으로 시작된 콘서트.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는 정통 클래식 음악의 재해석을 통한 대중적인 음악회를 지양하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의 장을 열어 나가고 있다.
서울팝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남성 성악 앙상블팀 '라클라쎄'의 멋진 화음이 여름밤 하늘로 울려퍼져나갔다.
이태리어로 클래스가 높은, 프랑스어로 멋지다 란 뜻으로 불려지는 “La Classe”
20년 경력의 남성 보컬 '노을'이 콘서트의 후반을 장식했다.
오늘은 강동구 덕분에 운동도 하고 콘서트도 즐기는 기분 좋은 날!!!!
일자산이 바라다보이는 아파트에 살다보니 누리는 행복이 아닌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모처럼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음악과 함께 하루를 즐겼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좋았고, 라클라쎄와 노을의 공연도 참 좋았다. 그들과 함께 노래도 불러보고, 소리도 질러보며 코로나로 쌓인 스트레스를 밤하늘에 날려보낸 멋진 밤이었다.
10월에 개최 예정인 다음 행사에도 꼭 참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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